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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 CNS, 미국 법인 효자 노릇 '5100억 매출'스마트팩토리 사업 호조 영향, '리쇼어링' 기대감 증가

노태민 기자공개 2025-03-13 08:44:1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7시3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의 미국 법인(LG CNS America, Inc.)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2023년 전체 매출의 5.1%에 불과했던 미국 법인 매출이 지난해 8.5%까지 성장했다. 이는 LG CNS의 해외 매출 확대 전략 영향이다. 회사는 둔화된 국내 매출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법인은 미국 내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발표한 스마트빌딩 DX사업이 대표적이다. LG CNS는 스마트빌딩 DX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 등에서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LG CNS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법인의 매출이 50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867억원) 대비 77.8% 증가한 수치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익은 전년(206억원) 대비 125.5% 증가한 464억원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LG CNS 미국 법인의 매출 증가에 스마트 팩토리 사업 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법인의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설형매출(2339억원)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 매출도 1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4.4% 상승률을 보였다. 용역매출은 1554억원을 올렸다.

LG CNS는 해외 법인 중에서도 미국 법인 키우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리쇼어링 경향성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이 회사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매출 다각화를 위한 스마트빌딩 DX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SomeraRoad),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 내 DX기술 관련 전반을 맡을 예정이다. LG CNS는 호텔, 리조트, 멀티패밀리, 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Cityhub Building)’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회사는 스마트빌딩 DX 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을 시작으로 뉴욕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매출 확보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법인 외에도 인도(LG CNS India Pvt, Ltd.), 일본(LG CNS JAPAN Co., Ltd.), 콜롬비아(LG CNS COLOMBIA SAS) 등 법인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인도(244억원)와 일본(102억원)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37.4%, 41.3% 늘었다. 콜롬비아(246억원) 법인의 경우 15.8% 증가했다.

반면 인도네시아(PT LG CNS Indonesia), 말레이시아(LG CNS MALAYSIA SDN BHD) 법인의 매출(418억원, 40억원)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LG CNS의 해외 법인 청산 작업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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