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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김희철 CFO 선임·김남선 전략투자 대표 이동 글로벌 전진기지 '전략사업부문' 신설, 채선주 대표 배치

노윤주 기자공개 2025-03-17 07:36:1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김희철 CV 센터장을 신임 CFO로 선임했다. 김남선 현 CFO는 전략투자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동시에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으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대표를 선임했다. 중동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의도다.

14일 네이버는 수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발령 예정일은 4월 1일이다. IT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우선 신임 CFO로 김희철 재무리더(CV 센터 책임리더)를 예정했다. 김 예정자는 네이버가 NHN이던 2003년 재무기획실에 입사해 2012년까지 근무했다. 네이버와 NHN 분사 직전인 2012년부터는 IT, 게임 업계에서 재무 담당으로 커리어를 계속했다.

이후 2017년 다시 네이버로 돌아왔고 2018년 네이버 재무관리 리더로 승진했다. 2019년부터는 미등기임원으로 선임돼 CV센터(경영관리) 책임리더를 맡고 있다.


그는 회계, 경영관리, 주요 계열사·포트폴리오사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며 팀네이버 재무를 조율해왔다. 내부서는 효율적 자원 배분, 손익 관리, 회계 컨트롤타워 등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재무리더라고 평가하고 있다.

IT 업계 전반에서 비수익성 사업 정리와 비용 감축 바람이 불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인건비와 기타경비 효율화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9%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을 올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기조하에 네이버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효율화 전략에 특화된 김 예정자를 선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임자인 김남선 CFO는 네이버 전략투자 대표로 선임됐다. 2020년 네이버 투자 총괄로 입사해 M&A와 투자를 담당해 온 김 CFO다. 북미 웹소설 기업 왓패드 인수도 그가 책임리더 시절 주도했고 포시마크 인수도 겪었다.

이에 김 CFO는 향후 네이버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또 포시마크 이사회 집행의장직을 함께 수행하며 포시마크와 네이버 시너지를 확대하는 임무도 맡았다.

채선주 대표의 직책에도 변동이 있다. 채 대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GIO)이 이사회 합류를 결정하면서 이달 주총 이후 사내이사에서 내려온다. 임기도 올해까지였다.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사우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략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채 대표를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향후 채 대표는 네이버 전략사업부문장과 네이버 아라이바 법인장을 겸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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