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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 보수는 급여 32억·상여금 18억, 총 51억...우기홍 사장 등 경영진 보상도 확대

이영호 기자공개 2025-03-20 16:31:4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9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에서 51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대한항공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호성적을 거뒀는데 임직원들에게도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실적 성장에 힘 입어 조 회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등 최고경영진의 보상 폭이 확대됐다.

대한항공이 18일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 급여는 32억7600만원, 상여는 18억2700만원이다. 2023년과 비교하면 조 회장 급여는 사실상 동결 수준이고 상여금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 조 회장 급여는 32억7754만원, 상여는 6억3960만원이었다.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이어졌던 코로나19 사태를 넘긴 이후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7조8707억원, 영업이익은 2조1102억원으로 매출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영업이익도 전년 수준을 상회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이 번갈아 휴직하는 등 상당수준 희생이 뒤따랐다는 후문이다. 회사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대한항공은 임직원들에 최대 500% 통 큰 성과급을 지급했다. 500% 성과급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버텨온 임직원들에 보상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회사가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대한항공 최고경영진이 수령하는 보수도 덩달아 상승했다. 대한항공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인 이사, 감사로는 총 3명이 명단에는 조 회장과 우 사장, 유종석 대한항공 CSO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우 사장은 급여 7억8300만원에 상여 4억1000만원을 받았는데 조 회장과 마찬가지로 2023년 대비 급여는 사실상 유지 수준이었지만 상여 확대 폭이 컸다. 2023년의 경우 우 사장은 급여 약 7억8000만원에 상여 1억4000만원을 받았다. 보수총액은 11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 부사장은 같은 기간 5억600만원 급여에 상여 1억8800만원을 수령했다. 유 부사장은 전년 대비 급여와 상여가 동반 상승했는데 2023년에는 급여 4억5000만원에 상여 7900만원을 받았다. 보수총액은 6억9400만원이다.

또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상위 5명 명단에는 조 회장 외에 이기광 고문(15억300만원), 황인종 고문(14억3800만원), 이상기 고문(12억5500만원), 우 사장(11억9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 급여는 변동 없고 경영 실적과 성과에 따른 성과급 등이 지급됐다"며 "2023년 노사합의에 따라 성과급 최대 지급한도를 월정급여의 500%로 확대했는데 지난해 3월 우수경영 성과에 따라 전 임직원 대상 400%가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고, 안전목표 달성으로 같은 해 1월 전 임직원 대상 안전장려금 100%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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