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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마 매각 임박' GS건설, 전담 딜팀 스페인 파견 단독 입찰자와 최종 협상 목적, 딜 성사 가능성에 무게

감병근 기자공개 2025-04-28 08:06:4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추진 중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인력을 GS이니마 해외 본사로 보내 원매자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단독 입찰이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하면 돌발 변수가 없는 이상 딜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이니마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딜 관련 인력을 스페인 GS이니마 본사로 파견했다. 스페인 현지에서 행정 절차 및 원매자와 최종 협상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협상 상대방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인 타카(TAQA)다. 타카는 본입찰에서 단독으로 바인딩 오퍼를 제출한 상태다. 캐나다 퀘백주연기금(CDPQ)도 예비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지만 최종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은 GS이니마 매각 초기인 2023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왔다. 매각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초기에는 국내 재무적투자자(FI)도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해외 실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인수전에서 이탈했다. GS이니마는 브라질, 스페인, 멕시코, 중동 등에서 해수 담수화 및 상하수도 사업을 영위하는 사실상 해외기업이다.

업계에서는 2년여간 진행된 매각 절차를 통해 추려진 단독 원매자와 협상인 만큼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분위기다. 예비입찰을 거치는 과정에서 가격 등 주요 조건에 대한 이견도 어느 정도 좁혀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매자 측이 제안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8억3600만달러(약 1조3000억원)~14억달러(약 2조원)의 가격은 원매자 측 제안가가 아닌 외신의 GS이니마 추정 기업가치로 확인됐다.

다만 GS건설의 GS이니마 기업가치 눈높이는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 시점보다는 높아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당시 GS이니마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GS이니마는 IPO 무산 이후에도 안정적 실적을 내오고 있다. GS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이니마는 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36억원, 순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6.3%, 순이익은 6.9% 늘어난 수치다.

GS건설은 2011년 스페인 건설·인프라 개발기업인 OHLA로부터 GS이니마를 3억1240만달러(약 4475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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