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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PE 각축' LG화학 워터솔루션 인수전, 글랜우드 PE 승기 KKR·IMM 등 하우스 참전, '진단사업부 인수' 성과 높은 점수

감병근 기자공개 2025-04-28 17:32:3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앞서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를 통해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딜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종업체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조단위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최근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매각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번 인수전에는 글랜우드PE 외에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가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글랜우드PE는 인수자 실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문은 해수의 담수처리 및 산업용 폐수를 정화하는 데 사용하는 역삼투막(RO멤브레인) 필터를 제조한다. 작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 중반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PE는 글로벌 동종업체의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EBITDA 멀티플 20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고려하면 1조원 초반대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글랜우드PE는 2023년 LG화학 진단사업부(현 인비트로스)를 인수한 경험이 있다. LG화학은 글랜우드PE가 성공적으로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덕분에 이번 인수전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랜우드PE는 이번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문도 진단사업부와 동일한 사업양수도 형태로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별도법인을 만든 뒤 인력, 공장 등 핵심 자원은 넘겨 받지만 경영지원 등 백오피스 조직은 완전히 새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사업부 분할(카브아웃) 거래에서 사업양수도는 물적분할보다 난이도가 높은 딜로 구분된다.

2014년 설립된 글랜우드PE는 카브아웃 거래에 강점을 지닌 PEF 운용사로 업계 평판이 높다. 작년 완료한 SK피유코어, 테크로스환경서비스 인수 등도 모두 카브아웃 형태의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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