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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티 계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집중'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50% 증가, 계열사 신성장 동력 확보 계획

김지원 기자공개 2025-03-20 08:31:0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티(S.A.T)가 연간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2014년 이후 10년 넘게 영업이익을 플러스로 유지했다. 올해에는 주력사업인 교통 장비 제조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 나가는 동시에 자회사 에프원에프앤비, 나노비전, 위더스케미칼의 수익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에이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55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수익 규모가 28억원가량 커진 덕분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 기준으로는 약 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4분기에만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를 이어갔다.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교통관련기기 사업에서 주로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거래를 진행하고 있어 실적이 연말에 집중된다.

2006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에이티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4개의 연결회사를 두고 있다. 상장 이듬해 에임시스템을 계열회사로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도로전산, 제주산업, 나노테크, 위더스케미칼, 에프원에프앤비, 에프원글로벌푸드, 나노비전 등의 지분을 차례로 인수하고 자체 신사업을 개시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

매출 구조는 각 연결기업들이 영위하는 사업에 맞춰 크게 △축중기 △모바일 관련자재 △포장용 수축필름 △광학필름 가공 △폐기물처리 △식품제조·농수산품 유통 △임대 및 건물 관리 등으로 나뉘어 있다.

지난해 에스에이티의 매출을 견인한 건 모바일 관련 원자재 납품업을 담당하고 있는 나노테크와 수축필름 제조 사업을 맡고 있는 위더스케미칼이다. 나노테크가 543억원, 위더스케미칼이 426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체 매출의 62%를 책임졌다.

농수산품 유통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프원에프앤비와 식품제조 사업을 맡고 있는 에프원글로벌푸드의 성장도 눈에 띈다. 코로나19 시기에 베트남 현지의 식품사업을 인수하고 식자재 공장을 증설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식품유통 자회사인 에프원에프엔비와 2024년 식품제조 양산을 시작한 에프원글로벌푸드는 지난해 매출 233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캐파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베트남에 제2공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스에이티 관계자는 "올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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