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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확장 꾀하는 오아시스, FI 교체 탄력 받나 아임닭 전략적 투자·티몬 인수 추진, 사업적 시너지 추구

윤준영 기자공개 2025-03-25 07:51:0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벽배송 회사 오아시스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근차근 확장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이 충분한 만큼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재무적 투자자(FI) 교체를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시도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아임닭을 운영하는 와이즈유엑스글로벌에 약 50억원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1월 이사회에서 와이즈유엑스글로벌 RCPS(상환전환우선주) 약 20만800주를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거래를 종결하며 주주로 참여했다.

오아시스는 최근 티몬의 공개입찰에 참여하며 볼트온(Bolt-On)도 계획 중이다. 중국 중핵그룹과 티몬을 두고 경합을 벌였지만 중핵그룹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단독 후보로 떠올랐다. 오아시스가 써낸 입찰 가격은 100억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좋은 조건에 티몬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딜이 마무리되진 못했지만 오아시스는 작년 11번가 인수도 타진했다. 당시 가격에 대한 양측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지만 오아시스의 추가적인 볼트온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작년 말 연결 기준 오아시스의 현금성 자산은 약 1490억원으로 충분한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3년 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2022년부터 매출은 4272억원, 4754억원, 5171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8억원, 127억원, 224억원으로 꾸준히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동종업체들이 사업규모를 키워가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오아시스는 회사 방침상으로도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볼트온 과정에서도 비용 대비 효과에 좀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티몬 인수를 결정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티몬 고객수를 감안할 때 고객 확보 비용이 크게 낮기 때문이다. 티몬의 회원수가 약 400만~500만명인 점을 감안할 때 평균 고객확보비용(CAC)은 1만원을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

금번 아임닭 전략적 투자 역시 이례적으로 특정 조건 하에서 주요 주주로 등극할 수 있는 구조를 짰다. 오이시스가 확보한 와이즈유엑스글로벌 RCPS 지분율은 약 9.42% 수준이다. 단,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모두 1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0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오아시스는 아임닭의 주요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오아시스로서는 사실상 50억원의 투자금으로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유의미한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플랫폼으로 닭가슴살을 제조해 판매하는 아임닭과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추구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관련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고, 반면 아임닭은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윈-윈(Win-win)' 구조라는 분석이다.

오아시스는 현재 FI 교체를 꾀하고 있는데 이 같은 전략적 투자로 해당 절차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컬리나 쓱닷컴 등 동종 회사들과 비교해 오아시스의 탄탄한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향후 추가적인 사업 확장의 과정 속에서도 현금을 최대한 쌓아둘 수 있는 구조를 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외부 투자자들로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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