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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 세탁 플랫폼 '린스' 최대주주 올랐다 시리즈D 305억 단독 투자, 총 보유 지분율 43.1% 육박

윤준영 기자공개 2025-03-27 08:04:2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북미 세탁 플랫폼 린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신규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를 얻었다. 사업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린스가 진행한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단독 투자자로 참여했다. 약 2300만달러(한화 약 305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신주와 구주 일부를 함께 인수했다. 금번 투자로 LG전자는 린스 지분 15%가량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가 린스에 첫 투자를 단행한 것은 2021년이다. 당시 약 70억원을 투자해 일부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2022년 후속 투자에 이어 최근 투자를 통해 약 43.1%의 지분을 확보했다. 현재 LG전자는 린스 최대주주로 올라있다.

린스는 북미에서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Online to Offline) 세탁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다.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아제이 프라카시와 제임스 조가 공동 창업했다.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 의류수선 등을 요청하면 린스에서 직접 의류를 수거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달해주는 사업모델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린스는 총 네 번의 투자 라운드를 진행해 누적 투자금액은 4000만달러(532억원) 수준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 기반에서 출발한 린스는 현재 미국 주요 대도시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매출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작년 매출은 약 1980만달러로 2023년 대비 41%가량 증가했다.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단순히 세탁기를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외부 업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세탁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번 린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 역시 이 같은 사업 전략을 더욱 활발히 실행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019년 린스 외에 또다른 북미 모바일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인 워시라바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참여한 바 있다. 워시라바는 당시 LG전자를 주요 투자자로 맞이하며 미국 주요 대학 캠퍼스에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한 모바일 세탁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가전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객경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외부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최근 린스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 것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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