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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리포트]이스턴투자개발, 프로젝트 답보…PM 매출 '뚝'매출·영업익 2년째 감소세…을지로·해운대 사업 '관망세'

박새롬 기자공개 2025-04-21 07:39: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턴투자개발이 2년째 매출 급감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매출과 직결된 개발사업 프로젝트관리(PM) 보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주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이 답보 상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투입한 자금 회수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올해 실적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스턴투자개발의 2024년 말 매출은 73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 196억원, 2023년 말 92억원에서 지속 감소하고 있다. 2022년과 비교해 2023~2024년에는 신규로 시작한 개발사업이 없어 PM 보수 유입이 줄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가 장기화되며 사실상 멈춰서 있는 일부 개발사업 PFV에서 받는 운용수입이 감소했다.

이스턴투자개발의 매출은 전부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통해 받는 운용수입으로 구성된다. 금융회사나 시공사들과 PFV를 설립해 총 10건의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기획과 금융조달, 인허가 진행 등을 관리하며 PFV로부터 PM보수를 받는 구조다.

특히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거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된 반포센트럴PFV로부터 받는 보수가 13억원에서 1억원으로 급감했다. 이곳은 장기간 사업이 멈춰 있어 당분간 매출을 창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022년 11월 착공했으나 시공사 태영건설이 이듬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사업이다. 이후 이스턴투자개발이 대주단과 사업비 조달 및 정상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시공사도 바뀌지 않고 일부 대주가 공매를 원하면서 아직까지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 강서구 가양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2지구 오피스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PFV로부터 받는 PM보수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영업이익은 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말 11억7000만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90% 감소한 바 있다. 매출이 크게 감소했는데 판관비와 원가율은 크게 절감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다만 일부 사업장에서 배당금 수익이 늘며 영업외수익은 33억원에서 3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스위첸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마스턴제57호해운대PFV에서 배당금 수익이 23억원에서 32억원으로 늘었다. 오피스텔이 2023년 준공되고 지난해 입주가 진행된 영향이다.

2년째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도 실적 반등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기존 진행 중이던 일부 프로젝트들의 사업 일정이 건설경기와 인허가 등에 따라 더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0구역 개발사업(을지로95PFV)은 PF 조달 시점을 올해 7월로 미뤘다. 현재 인허가 진행 단계로 절차가 끝나면 본PF 전환을 준비해 올 하반기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 해운대 오피스 개발사업(해운대마린원PFV) 역시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반포센트럴PFV는 올해도 정상화 방안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스턴투자개발 관계자는 "개발 프로젝트 운용수입이 줄어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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