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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파워프라즈마 줌인]'계열사 1호 상장' 도우인시스, 상각비 탓 EBITDA 방식 채택⑤연간 감가상각비 100억 상회, 상각전영업이익 방식 유리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29 08:30:41

[편집자주]

뉴파워프라즈마가 성장 변곡점에 들어섰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자회사 도우인시스 상장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플라즈마·방산·UTG(Ultra Thin Glass)라는 3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황에서 성장 재원마련 여부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또다른 자회사인 신소재 전문업체 스페이스프로(옛 한국화이바)의 행보 역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더벨이 뉴파워프라즈마의 자본시장 행보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우인시스는 뉴파워프라즈마 계열사 중에 상장 1호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만큼 시장 기대감이 큰 편이다. 다만 상각비가 큰 비용구조 특성상 공모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PER이 아닌 EBITDA 방식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도우인시스는 공모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EV/EBITDA’로 기업가치를 책정할 예정으로 나타났다. 연간 감가상각비가 100억원이 넘는 비용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딜의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내부적으로는 공모 시가총액을 4000억원 안팎으로 잡고 있다.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가 지난해 도우인시스 경영권 인수 당시 기업가치 대비 1000억원 이상 높여잡은 셈이다.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활용할 'EV/EBITDA' 방식은 비용구조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우인시스는 최근 2년간 매년 100억원 넘는 상각비를 인식했다. 2023년의 경우 감가상각비가 약 104억원이었고 무형자산상각비와 사용권자산감가상각비가 각각 2억8000만원, 3억5000만원이었다. 총 상각비만 110억원가량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상각비 규모는 더 컸다. 감가상각비가 185억원이 인식됐고 무형자산상각비와 사용권자산감가상각비도 각각 10억원, 4억원 가까이 나왔다. 지난해 영업이익(96억9600만원)에 이를 반영하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96억원이다. 지난해 거둔 순이익(153억원)과는 14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통상 감가상각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의 경우 왜곡 없는 이익창출능력을 반영하기 위해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이익 지표인 EBITDA를 기초로 한 가치평가법(EV/EBITDA)을 활용한다. 도우인시스의 경우 재무제표상 전형적인 고감가상각비 사업구조다.

순이익 대비 140억원 높은 EBITDA 수치를 뽑아낸 덕분에 멀티플 역시 무난한 범위 내로 산정할 수 있게 됐다. 공모 시가총액을 4000억원 안팎으로 맞출 경우 멀티플은 13배 이상 수준이 된다. 최근 EV/EBITDA를 활용해 공모 밸류에이션을 진행한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 범위 내에 있는 멀티플이다.

앞서 도우인시스는 이달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사회 개최, 총액 인수 계약 등 제반 절차를 병행하면서 증권신고서 제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우인시스는 지난해 1400억원대 매출과 15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당시 기록한 900억원대 매출과 16억원대의 순손실 대비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뤄냈다.

도우인시스 관계자는 “밸류에이션의 경우 PER가 아닌 EV/EBITDA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멀티플을 어느 정도로 할지는 주관사와 세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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