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추가 충당금 규모 줄여 분기 흑자 전환 수익성 개선세 전환…PF 부실 관리 과제 여전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29 12:43: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분기 흑자 전환했다. 약 10년 만에 분기 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추가 대손충당금을 줄이면서 곧바로 손익을 실현했다. 그러나 유가증권과 관련한 배당금 수익이 줄어 지난해 1분기보다는 순이익이 떨어졌다.수익성은 개선세로 돌아섰다. ROA(총자산순이익률)가 다시 1%대에 진입했다. 다만 올해 초에도 부동산PF에서 부실이 발생하면서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신한캐피탈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자·배당금 수익 감소 지속, 경영 정상화는 언제
신한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순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43억원) 대비 51.3% 감소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영업 자산과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이 감소했다"며 "유가증권과 관련한 배당금 수익도 줄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4분기에 357억원의 순손실을 거둬 약 10년 만에 분기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배당 수익이 증가하고 추가 충당금 규모가 줄어 곧바로 흑자를 달성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6%, 전분기 대비로는 65.6%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4% 감소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이자가 줄었으나 이자수익의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이자수익은 1186억원으로 16.2% 감소했다. 지급이자는 931억원으로 5.7% 개선됐다. 비이자이익도 부동산 시장 악화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로 489억원을 시현했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으로는 1517억원을 거두며 19.4%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부진의 아쉬움을 달랬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03%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하며 다시 1%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신한캐피탈이 0%대 ROA를 기록한 건 2016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0.44%포인트 개선돼 5.62%를 기록했다. 다만 20%대를 자랑했던 옛 명성을 찾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PF 부실 발생, 금융상품 전문성 확보 목표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지난달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5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전분기 대비로는 0.53%포인트 상승했다. 1년 만에 반등했던 NPL커버리지비율도 하락하며 손실 흡수 여력이 떨어졌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00%로 각 118.26%포인트와 12.2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신한캐피탈은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는 건 부실자산 관리다. 그러나 부동산PF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31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4억원 증가했다. 고정 여신이 2226억원을 기록했으며 회수의문 여신은 871억원, 추정손실 자산은 13억원이다.
건전성 위주의 신규 영업에 나서면서 영업자산 규모는 4분기 연속 축소됐다. 지난달 말 기준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은 12조14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올해 신한캐피탈은 취급하는 금융상품별 전문성을 확보하며 영업자산을 확대하고 건정성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은 유지될 전망이다.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이 60%, 투자금융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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