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BNK캐피탈, 소매 연체 확대에 아쉬운 순익 '뒷걸음' 올해 충당금전입액 2000억 내외 예상…단기 연체 관리 조직서 직접 추심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30 12:38:3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충당금 이슈로 다소 떨어진 순이익을 거뒀다. 소매 신용부문에서 연체가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도 확대됐다. 당초 1860억원으로 계획했던 충당금전입액은 2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NK캐피탈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단기 연체 관리 조직을 직접 추심이 가능하도록 전환했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PF 재구조화를 통한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수익성 중심으로 영업 체질을 속도감 있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 연체 적극 관리, 충당금전입액 점진적 축소 계획

BNK금융지주의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순이익 275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345억원) 대비 20.3% 감소하며 2년 만에 1분기 실적이 역성장했다. 그룹 내 비은행 순이익에서는 80%를 차지했다. BNK캐피탈이 이익 비중을 점차 확대하면서 위상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순이익 감소 요인은 리테일금융의 연체로 인한 대손비용 확대다. 지난달 말 기준 BNK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98%로 전분기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연체 규모는 2777억원으로 202억원 순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어느덧 4%대까지 진입했다. NPL비율은 전분기 대비 0.54%포인트 상승하며 4.16%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총자산에 대한 충당금전입액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7%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은 가계대출 중심으로 쌓았으며 412억원에 달했다. 총여신의 대손율은 1.91%며 대손충당금 잔액은 2573억원으로 확대됐다. BNK캐피탈은 초기에 연체를 적극 관리하면서 충당금전입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단기 연체 관리 조직을 직접 추심이 가능한 조직으로 전환했다.


◇수익성 중심 영업 체질 개선 속도, 기업금융 리밸런싱 초점

BNK캐피탈은 영업적 성장을 지속했다. 조정영업이익은 111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개선하면서 조정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이자이익으로 779억원을 거두며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기타이익은 75.7% 늘어난 253억원을 시현했다. 반면 수수료 이익으로는 87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영업 성장에도 순이익이 떨어지면서 수익성도 저하됐다. 3월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09%로 전년 동기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44%포인트 하락하며 7.65%로 떨어졌다. 2022년에 ROE가 16.34%에 달했던 만큼 수익성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BNK캐피탈이 설정한 전략과제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이다. 이에 따라 리스크 관리로 위축됐던 기업금융에서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10조14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자산은 9조8356억원이며 이중 기업금융이 22.5%를 차지했다. 기업금융 자산은 2조21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 비중이 가장 높은 자산은 자동차금융이다. 자산 규모는 3조7389억원으로 전체 38%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증가폭이 가장 높았던 가계대출의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 연체가 늘어나면서 취급이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가계대출 자산은 2조7818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BNK캐피탈은 올해 렌터카와 중고차 자산을 늘리며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리테일금융에서는 담보 상품 취급을 확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부동산PF 사업장 매각도 적극 추진하며 우량 PF의 선별 취급을 통한 자산 리밸런싱을 지속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