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캐피탈은 지금]'숙원 과제' 신용등급 상향 초읽기, 재도약 '신호탄' 될까④평균 조달 비용율 개선세…2분기 이후 수익성 회복 전망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30 12:37:21
[편집자주]
MG캐피탈은 1997년에 설립한 종합 여신전문 금융회사다. 설비금융, 자동차금융, 리테일금융, IB금융 등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2025년은 MG캐피탈에게 있어 여느 때보다 가장 중요한 해다. 새로운 대주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맞았다. MG캐피탈은 사명을 변경하고 대표이사를 포함한 조직 전반을 재정비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전성기를 꿈꾸는 MG캐피탈의 지배구조와 재무, 전략 등 경영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3시23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MG캐피탈의 목표는 사업 재편과 자금조달 안정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다. 최근 대주주를 교체한 이후 조달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까지 높아져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MG캐피탈은 영업 기반이 확대되면서 사업 안정성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지난 1분기에는 대규모 부실자산 상각을 단행하며 자산건전성도 제고해 나가고 있다.
◇2020년 이후 신용등급 'A-' 지속, 상향 시점은

신용등급 상향은 MG캐피탈에게도 오랜 숙원 과제 중 하나다. MG캐피탈은 2020년 이후 신용등급 'A-'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배구조 불확실성 등으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되기도 했었다. 올해는 대주주 교체와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된 데 이어 상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까지 올라 있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MG캐피탈의 재도약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MG캐피탈은 새마을금고 계열 편입으로 자금시장 내 신인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른 자금조달의 안정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MG캐피탈은 새마을금고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등 높은 불확실성으로 유동성 관리 부담이 확대됐었다. 회사채 발행 등이 어려워지자 투자자산 담보 차입, 자동차금융 ABS 발행 등 고금리 단기 차입을 통해 유동성 경색에 대응해 왔다.
올해는 무보증사채 발행이 재개되면서 유동성 대응 부담이 점차 완화하고 있다. 신규 채권 차환이 원활히 재개되면서 평균 조달 비용율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대주주의 재무적 지원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으로 전반적인 사업부문이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MG캐피탈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은 다음달 7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1분기 대규모 부실자산 상각, 연체율·NPL비율 4%대 진입 예상
MG캐피탈은 조달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고금리 단기차입금과 부동산PF 관련 부실 여신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에는 부동산PF 충당금 적립 등에 기인해 적자 전환하며 수익성 지표들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2%,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2.22%로 집계됐다. 올해는 유상증자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과 재무 구조 개선, 신규 영업 확대로 2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뿐 아니라 자산건전성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1분기에 1169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상각하며 주요 건전성 지표들이 개선됐다. 지난해 말 기준 6.83%를 기록한 연체율과 11.01%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모두 5%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부동산PF 사업장이 여전히 부실 우려가 있어 리스크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주요 경영지표들이 제고됨에 따라 MG캐피탈은 지속 성장 기반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정책에 발맞춰 내부통제 기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MG캐피탈은 전담부서인 준법감시부와 감사부를 통해 운영 리스크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원활한 내부통제 작동이 이뤄지도록 관련 프로세스 개선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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