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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착공 증가' DL이앤씨, 수익성 개선 지속 '기대감'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3% 증가, 원가율 감소세 영향

박새롬 기자공개 2025-04-30 07:26: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1~2년 전부터 수익성이 높은 사업지 위주로 선별 수주를 강화한 기조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원가율을 낮추고 주택사업 착공 실적도 상승했다. 앞으로도 도급액 증액이 반영된 사업장과 수익성이 담보된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할 예정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DL건설 모두 영업익 증가…영업이익률 4.48% 기록

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609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DL이앤씨와 DL건설 모두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결과다.

같은 기간 DL이앤씨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92억원에서 591억원으로 20.1%, DL건설은 117억원에서 219억원으로 87.2% 증가했다. 이 기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59억원에서 302억원으로 16.4%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말 영업이익률은 4.48%로 전년 동기 대비 1.26%포인트 올랐다. 원가율을 줄이고 판관비를 줄인 영향이다. 판관비는 지난해 1분기 12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121억원으로 900억원가량 줄였다.

매출총이익률도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조8905억원 중 매출총이익은 1809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8081억원으로 줄었지만 1931억원이 매출총이익으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률은 9.57%에서 10.68%로 상승했다.

수익성이 낮았던 기존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공사비 상승에 따라 도급액을 증액한 현장들에서 수익이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원가율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90.4%, 2분기 91.9%를 기록했던 연결 기준 전체 원가율은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 89.3%를 기록했다.

특히 DL이앤씨의 주택사업 원가율은 전년 동기 93.0%에서 2.3%포인트 하락한 90.7%를 기록했다. DL건설의 원가율도 대폭 개선됐다. 2023년 1분기 94.0%, 2024년 1분기 93.1%에서 올해 1분기 89.0%까지 낮아졌다.

최근 들어 늘어난 착공 실적이 수익으로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 별도 기준 주택 착공 실적은 2023년 1분기 1107억원, 2024년 1분기 3249억원에서 올해 1분기 384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착공 실적은 전부 일반도급 현장에서 반영됐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전년 동기 1조8905억원에서 1조8082억원으로 4.4% 줄었다. 다만 DL건설을 제외하고 DL이앤씨(해외법인 포함) 매출만 봤을 때는 1조2961억원에서 1조3467억원으로 3.9% 증가했다.

주택과 토목 부문 매출은 각각 14.8%, 3.4% 줄었지만 플랜트 부문에서 4225억원에서 5780억원으로 36.8% 증가한 영향이다. DL건설은 건축과 토목부문에서 모두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신규 수주 늘고 재무안정성 유지…추후 실적 개선도 기대감

DL이앤씨 별도 기준 신규 수주도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신규 수주는 1조3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주택사업이 7929억원에서 1조463억원으로 32% 늘었다. 도시정비 신규 수주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3058억원에서 8481억원으로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요 수주 사업장은 △성남수진1구역 재개발사업 3117억원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2885억원 △대전삼성1구역 재개발사업 2173억원 등이다.

2분기인 최근 공사비 8700억원 규모의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60% 지분율로 수주했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도 앞두고 있어 향후 정비사업 먹거리도 충분히 확보할 전망이다.

최근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증가한 점은 추후 매출로 반영될 전망이다. DL건설의 착공실적도 2023년 1분기에는 전무했다가 지난해 1분기 1535억원, 올해 1분기 3969억원으로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가며 올해 경영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규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24년 말 대비 올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202억원을 보유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업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 실적 개선세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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