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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SK쉴더스 '3.3조' 리파이낸싱 추진 KB증권·KB은행·한투증권 주선, 옵코 차입분 기준 5% 초반대 금리 전망

최재혁 기자공개 2025-04-25 08:17: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EQT)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SK쉴더스의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인수 당시의 고금리 차입 구조를 정리하고 SK쉴더스 중심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총 3조3000억원 규모로 SK쉴더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 앞서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했던 KB증권에 더해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이 새롭게 주선사로 합류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EQT의 해외 딜에 있어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하우스로, 그간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이번 인수금융 주선사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인수금융은 홀드컴퍼니와 오퍼레이션컴퍼니로 나눠 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옵코인 SK쉴더스가 2조4000억원, 홀드코인 SPC가 6000억원을 차입하는 구조다. 금리는 각각 5% 초반대, 7% 중반대가 예상된다. 나머지 3000억원은 한도대출(RCF)로 구성됐다.

주목할 부분은 차입 주체의 변화다. 2023년 당시에는 EQT가 SK쉴더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가 직접 대출을 받는 구조였으나, 이번에는 SK쉴더스 자체의 재무적 신용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실제로 SK쉴더스는 지난해 4000억원 중반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창출력이 개선된 덕분에 레버리지 비율 역시 무리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배당 압박에서도 자유로워진 만큼 본업 투자와 성장 재원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쉴더스 인수 당시 업계에서는 EQT가 2년 내 배당 및 대여금 상환을 위해 무리하게 리캡을 추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EQT는 2023년 SK쉴더스 인수를 위해 SPC를 세워 2조3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KB증권이 단독 주선했으며 금리는 7%대 중후반으로 설정됐다.

여기에 더해 EQT는 인수대금의 일부로 기존 SK쉴더스의 주주인 SK스퀘어로부터 4500억원을 연 7% 금리로 대여받기도 했다. 이같은 대규모 차입 구조가 SK쉴더스의 재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SK쉴더스 자체의 신용을 기반으로 차입 구조를 전환하면서 이같은 불안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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