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연초 후 지속적인 성장세…대체투자 전략 선전①성장 폭 5000억으로 둔화, 삼성SRA 펀드 AUM 껑충
박상현 기자공개 2025-05-19 14:19:5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올해 들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55조원을 목전에 둔 시장 규모가 올해 1월 53조원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56조원8581억원을 기록, 직전달(56조3243억원) 대비 약 5000억원 증가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국내 헤지펀드 누적 설정액은 56조8581억원으로 파악된다. 지난 1월 말 53조3243억원으로 감소했던 시장 규모가 조금씩 확대되는 상황이다. 3월 전체 시장 규모가 56조3243억원이었음을 감할 때 약 5338억원 늘어났다. 성장 폭은 2~3월 1조6123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4월 한국형 헤지펀드는 총 3567개로 이중 84개의 상품이 신규 설정됐다. 새롭게 설정된 펀드들의 규모는 약 8363억원이다. 직전 달과 비교해 설정 건수는 82건에서 2건 증가했지만, 설정액은 2조103억원에서 약 1조1740억원 감소했다. 신규 설정된 대형 펀드가 줄어들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3월에는 신한투자증권의 인사우스 헤지펀드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일반사모투자신탁’ 21호와 22호가 각각 3158억원으로 신규 설정됐다. 그러나 4월에는 1000억원이 넘는 신규 펀드는 출시되지 않았다. 앤도버자산운용의 픽스드인컴(Fixed Income) 헤지펀드 ‘앤도버 채권PLUS 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550억원)’이 가장 컸다.
한국형 헤지펀드들은 픽스드인컴 외에도 대체투자, 멀티, 에쿼티 헤지 등 다양한 전략을 채택한다. 이번 4월에도 여느 때처럼 대체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의 규모가 가장 컸다. 전체 21조 대체 전략(글로벌 포함)을 구사하는 펀드들의 개수와 규모는 600개, 21조2809억원이다. 전달 대비 10개, 4361억원이 늘었다.

신규 펀드 제외, 전월 대비 설정액이 크게 증가한 상위 7개가 모두 대체 전략을 채택한 펀드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과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코어부동산론lll일반사모투자신탁(전문투자자)’가 1~2위를 차지했다. 각각 1928억원, 623억원 증가해 전체 규모가 3555억원, 2696억원으로 뛰었다.
뒤를 이어 에프엘자산운용의 ‘에프엘대출채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6호(전문)’이 삼성SRA운용의 ‘삼성SRA국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가 각각 499억원, 339억원 늘면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교보AIM자산운용의 ‘교보AIM코어일반사모부동산자투자신탁제1호’와 ‘교보AIM코어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회사제1의1호’이 5~6위를 기록했다.
멀티 전략에서는 메리츠대체투자자산운용의 ‘메리츠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재간접형1호’가, 에쿼티 전략에서는 VIP자산운용 ‘VIP K-Power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클래스 A가 각각 210억원, 204억원 늘면서 같은 전략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설정액이 크게 감소했던 펀드는 교보증권의 ’교보증권 세이프업 채권투자형 일반사모투자신탁 제5호 C-w‘와 VIP운용의 ’VIP Global Super Growth 일반 사모투자신탁’이었다. 각각 994억원, 335억원 감소했다. 픽스드인컴 전략을 활용한 펀드들의 설정액이 전체적으로 583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교보증권 세이프업 채권투자형 상품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공개(IPO) 전략을 활용한 펀드들의 설정액 감소도 눈에 띈다. 지난달 기준 6조7455억원 수준인데 이는 전달 대비 약 1467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들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0.65% 수준이다. 사실상 IPO 펀드로 인식되는 코스닥벤처 펀드를 포함 시 전체 규모는 10조3918억원이다. 전달 대비 1477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36%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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