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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KB증권 선두 고수 지속…NH증권과 경쟁 가열③신규계약액 5899억…한국·미래에셋, 3위 접전도 치열

박상현 기자공개 2025-05-19 14:20:26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의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시장의 선두 경쟁이 다시금 치열해졌다. 1위 KB증권의 점유율이 줄고 2위 NH투자증권이 올라오면서 양사 간 격차가 1%포인트(p) 이내로 감소했다. 이들과 함께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시장 플레이어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전체적인 순위 구도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PBS 사업자의 4월 헤지펀드 계약고는 56조8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달과 비교해 약 5899억원이 늘었다. 1월 계약고는 53조7131억원이었는데 전체 계약고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증권사 PBS는 펀드 운용 전반에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운용사가 펀드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거나 직접 초기자금을 투자하기도 한다. 운용 단계에서는 △주문처리 △대차거래 △차익거래·신용공여 △스왑·해외지원 △리스크관리 등을 지원한다.


현재 PBS 시장에서 가장 계약고가 많은 곳은 KB증권이다. 2위 NH증권이 KB증권을 쫓고 있다. 3~6위에는 삼성증권, 한국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증권이 자리한다. 1·2위 사업자 간, 3~5위 사업자간 점유율 경쟁 구도가 진행되고 있다. PBS 사업에 뒤늦게 뛰어든 신한증권의 점유율은 1.84% 수준이다.

KB증권의 계약고는 4월 말 기준 15조4647억원(27.2%) 정도다. 직전 달 15조4578억원(27.5%)보다 계약고 자체는 늘었으나 점유율 측면에서는 역성장했다. 이렇다보니 2위 NH증권과의 점유율 격차는 기존 1.4%p에서 0.92%p로 감소했다.

계약고 측면에서 볼 때 KB증권의 핵심 고객은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 1~3호’와 ‘삼성SRA국내PF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3호가 KB증권이 맡고 있는 핵심 펀드들이다. 이들 펀드의 설정원본를 합하면 3조2635억원이다. KB증권 전체 계약고의 21%를 차지한다.

이들 펀드의 설정액이 늘었던 3월과 달리 4월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이 때문에 KB증권의 점유율이 다소 주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규모 펀드인 만큼 다시금 큰 성장세를 기록할 가능성 또한 높다. KB증권이 새롭게 수임한 펀드는 총 11건으로 규모는 약 993억원 정도다.

NH증권의 계약고는 14조9436억원(26.28%)로 1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NH증권의 3월 계약고는 14조6900억원(26.1%)이었다. 계약고와 점유율 모두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계약고는 2536억원 늘었다. 삼성SRA운용의 ’삼성SRA국내담보대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호‘이 큰 역할을 했다. 이 펀드는 전달 대비 1978억원 성장했다. NH증권이 새롭계 계약한 펀드는 총 22건이다. 이들 펀드의 설정원본을 합산하면 2076억원 정도다.

삼성증권의 전체 계약고는 8조9313억원(15.71%)로 9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의 3월 계약고는 8조7362억원(15.5%%)이다. 전체 계약고는 1951억원 늘고 점유율은 0.21%p 증가했다. 신규 펀드는 20건을 새롭게 계약했고 이들의 설정원본을 합하면 약 2224억원이다. 5500억원 규모의 NH헤지자산운용의 ’NH 앱솔루트 리턴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종류 C-S)‘가 삼성증권 PBS의 메인 펀드다.

1~2위 만큼 4~5위 한국증권(14.78%)과 미래에셋증권(14.21%) 간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2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이 한국증권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3월 한국증권이 다시 4위로 회복했고 지난달에도 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 달(0.7%p)과 비교해 점유율 격차는 0.57%p로 다소 줄었다. 한국증권은 ‘신한투자증권하이파이(HI-FI)채권투자SafeR2Y일반사모투자신탁23호(1종)’을, 미래에셋증권은 GVA운용의 ‘지브이에이 Fortress-A 일반 사모투자신탁 Class C-S’을 핵심 상품으로 삼고 있다.

신한증권은 아직 1%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4월 기준 설정원본액은 1조350억원으로 1.82% 수준이다. 직전 달 1조415억원(1.9%)에 비해 다소 줄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The Time-Blue 일반사모투자신탁 종류 A’의 설정액이 전달 대비 204억원 늘긴 했지만 아샘자산운용의 ‘아샘 투게더공모주 일반 사모투자신탁 2호(재간접) A’ 등 일부 상품의 설정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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