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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포스코 지분율 70%로 '급증'...이사회 구조는 유지올초 포스코·GS 측 양사 기타비상무이사 교체…포스코그룹 밸류체인 투자 성과

김동현 기자공개 2025-05-16 16:59:1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5시5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유상증자 참여로 포스코 측 지분율이 70%로 올라간다. 50대 50으로 대등했던 양사 합작 지분 구조가 급격히 포스코 쪽으로 쏠렸다. 포스코GS에코머티의 지분율에는 큰 변화가 생겼지만 이사회 구조 자체는 당분간 이전과 동일한 상태가 유지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포스코GS에코머티는 3인으로 구성된 기타비상무이사진 중 2인을 교체하며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줬다. 포스코 인사인 김윤정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 리더와 GS 인사인 윤영진 GS에너지 뉴에너지(New Energy)지원실장 전무 등이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나머지 1인의 기타비상무이사인 이형준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 부장과 사내이사 2인(이재영 포스코홀딩스 니켈차세대사업팀장 상무·남상준 포스코GS에코머티 CFO 부사장)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포스코홀딩스 소속의 이재영 상무는 현재 포스코GS에코머티 대표직을 겸임 중이며 남 부사장은 GS에너지의 배터리 리사이클링TF 소속으로 있다가 2023년 9월 포스코GS에코머티 CFO로 합류했다.

포스코GS에코머티는 2022년 10월 포스코홀딩스의 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던 포스코HY클린메탈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포스코GS에코머티를 출범했다. 이듬해 GS에너지가 현금 827억원을 출자하며 51(포스코홀딩스)대 49(GS에너지)의 지분 구조가 완성됐다.


GS에너지의 출자가 마무리되자 양사는 각각의 실무진을 포스코GS에코머티 이사회에 보냈다. 지분율과 같이 포스코홀딩스 측 인사가 한명 더 많은 3대 2 구조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지난 3월 양사 실무진과 임원이 교체되긴 했으나 3대 2 이사회 구조는 유지됐다.

최근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GS에코머티에 현금출자를 결정하며 지분율이 올라가게 됐지만 현 이사회 구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면서 협력을 약속하며 각각 현물과 현금을 출자한 데다 이사회 전원이 올해 3월 새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외에도 사내이사 2인과 기존 기타비상무이사 1인 모두 올해 3월 중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3일 투자사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포스코GS에코머티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90억원의 자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출자 후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은 70.25%로 20%포인트(p) 가까이 오른다. 지난 2년여 동안 유지한 51대 49의 지분구조가 70대 30으로 급격히 변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GS에너지 입장에선 보유 지분율이 크게 떨어지긴 하나 이사회 구성원을 유지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포스코GS에코머티는 출범 후 지난해까지 아직 별도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다만 실제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의 자금 조달원 역할을 하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는 지난해 포스코HY클린메탈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80억원을 내려보낸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239억원을 들여 포스코HY클린메탈의 잔여 지분 25%를 인수해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포스코그룹 내 자체적인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중국 화유인터내셔널마이닝홀딩스(화유코발트 자회사)이 보유하던 지분 25%를 인수했다.

이번 포스코홀딩스의 포스코GS에코머티 출자는 이러한 그룹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결정으로 포스코홀딩스→포스코GS에코머티→포스코HY클린메탈로 이어지는 구조가 더욱 강화됐다. 2023년 가동에 들어간 포스코HY클린메탈은 지난해 매출(825억원)이 전년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같은 기간 1066억원에서 383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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