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엠지알브이, 코리빙 운영 안정화 '흑자전환'기존 이용자 재계약률 견조…'입주민·브랜드 관리' 사업 역량 내재화
박새롬 기자공개 2025-05-20 07:49:1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빙(co-living) 운영기업 엠지알브이(MGRV)가 매출 성장과 영업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엠지알브이의 주요 사업인 코리빙하우스 운영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코리빙하우스 사업 운영 역량이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엠지알브이는 지난해 매출액 2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123억원 대비 두배 수준으로 성장한 수치다. 매출이 성장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3년 영업손실 6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47억원 당기순손실에서 39억원 당기순이익으로 개선됐다. 2022년에도 당기순손실 1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엠지알브이의 성장세는 핵심 사업인 코리빙하우스 운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 255억원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멤버쉽매출(137억원)로 집계됐다.
멤버쉽매출은 코리빙하우스 객실을 운영하면서 얻는 임대료 수입을 뜻한다. 코리빙하우스 임차계약을 맺고 들어오는 입주민이 많을수록 멤버쉽매출이 늘어난다. 즉 멤버쉽매출과 커뮤니티매출이 코리빙 기업인 엠지알브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엠지알브이의 매출 156억원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용역매출'이었다. 총 156억원의 74%에 달하는 116억원이 용역매출이다. 당시 용역매출은 2021년 엠지알브이가 매입한 서대문구 창천동 부지를 2022년 타사에 매각하면서 인식된 매출이다. 본업인 코리빙사업에서 발생한 매출은 멤버쉽매출 37억원, 커뮤니티 매출 9500만원에 그쳤다.
하지만 2023년부터 멤버쉽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3년 총 매출(123억원) 가운데 용역매출은 19억원, 멤버쉽매출은 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멤버쉽 매출(137억원)은 전년 대비 41% 늘고 용역매출(15억원)은 22% 줄었다.
최근 1~2년 전부터 코리빙 사업 역량이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으로 파악된다. 기존 입주민들의 재계약률이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되며 코리빙 운영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광고선전비도 6억원대에서 3억원대로 절반 수준 감소했다.
엠지알브이는 2018년 설립돼 2020년 '맹그로브 숭인점'을 오픈하며 코리빙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이듬해 맹그로브 신설점, 2022년 동대문점, 2023년 신촌과 고성점을 오픈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오픈했다.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더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 1월 엠지알브이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50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JV)를 조성했다. 이후 지난달 CPPIB JV를 통해 총 4개 임대주택을 새로 개발하기로 했다. 모두 1500실 규모로 동대문구·성동구·영둥포구·중구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총 사업비 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토지 매입이 진행되고 있다.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엠지알브이는 '임대형 기숙사' 도입에 선봉장 역할을 해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국 6개 지점을 통해 코리빙 및 워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은평 시니어 하우징, 코리빙 지점, HUG 역세권청년주택 등 서울 내 6개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엠지알브이 관계자는 "입주민 만족도와 맹그로브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며 재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연평균 객실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입실 문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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