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정금공PE 운용사로 급부상…단독GP로도 두각 대형 LP출자 늘면서 기회..."증권사 및 전문PE 제쳐"
민경문 기자공개 2011-12-07 10:01:36
이 기사는 2011년 12월 07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시장에서 벤처캐피탈(VC)이 약진하고 있다. 전문 운용사 및 증권사 등을 제치고 정책금융공사, 우정사업본부 등의 PEF운용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올해 PEF출자를 대폭 늘리면서 기회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지난해에 이어 정책금융공사가 두 번째 조성중인 신성장동력펀드에는 원익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등 벤처캐피탈 세 곳이 운용사로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 이외에 선정된 곳은 전문 PEF운용사인 JKL파트너스가 유일했다.
1호 펀드의 소진율 문제로 대형 운용사 상당수가 빠진 점 그리고 NH투자증권과 KT캐피탈이 LB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의 공동 무한책임사원(GP)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앞서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한 8개 업체 중에서는 무려 7곳이 벤처캐피탈이었다.
정책금융공사에서 이들이 받는 출자금은 각각 1000억원이다. 출자 비율은 70%로 최소한 약정규모 1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기존 벤처조합의 약정액이 300억원 내외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운용규모가 커진 셈이다. 그만큼 건당 투자액 및 관리 보수금도 커지게 됐다.
우정사업본부가 신규 조성하는 PEF에도 원익투자파트너스, 파트너스벤처캐피탈, IBK캐피탈 등 벤처캐피탈 및 신기술금융사가 대거 낙점됐다. 전문 PEF 운용사는 IMM PE외에는 없었다. LP가운데 올해 마지막으로 PEF출자를 진행중인 군인공제회 역시 운용사 공모에 벤처캐피탈이 상당수 참여,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PEF운용사로 선정된 벤처캐피탈 가운데는 단독GP도 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 그 주인공. 지난해 정책금융공사의 1호 PEF운용사로 아주IB투자, 일신창업투자, 한화기술금융 등 벤처캐피탈이 선정되긴 했지만 모두 컨소시엄 형태였다. 독자적으로 나설 경우 평판 및 트렉레코드에서의 낮은 평가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이들 모두 PEF운용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선정된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그만큼 실적과 운용 인력 면에서 자신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익 측은 정책금융공사(1000억)와 우정사업본부(500억)의 출자금 등을 합쳐 총 1700억원의 규모의 PEF를 설립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부에서 전문 운용 인력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 역시 과거 우정사업본부 자금으로 양호한 투자 수익을 거둔 점이 이번 선정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PEF운용사 입찰 결과를 놓고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탈이 증권사PE를 사실상 압도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책금융공사의 경우 지난해 1호 펀드 GP의 절반 가량이 증권사로 채워졌는데 올해는 NH투자증권 한 곳에 불과했다. 그것도 LB인베스트먼트와 함께였다. 올해 가장 규모가 컸던 국민연금의 팬아시아펀드에서도 증권사는 1차 서류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시장 관계자는 "증권사의 경우 덩치는 커도 정작 7~8년 장기로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중소 벤처캐피탈이나 독립 PE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며 "인더스트리(산업)에 대한 이해도 또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정책금융공사 1호 PEF에서 증권사가 GP인 곳의 소진율은 타펀드와 비교할 때 확연히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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