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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중공업, 서진산업 1600억에 인수한다 부채 930억 제외한 주식가치 600억~700억 제안에 잠정 타결

박준식 기자공개 2012-02-03 15:53:40

이 기사는 2012년 02월 03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주중공업이 서진산업 인수 입찰의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서진산업 매각 자문사인 삼성증권·로스차일드 컨소시엄은 최근 대주중공업과 서진산업 매각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실사 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주중공업은 그동안 서진산업 매각에 참여한 세코(SECO)그룹과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매각은 서진산업의 지분을 100% 소유한 미국 타워오토모티브그룹(Tower Automotive Group)의 투자금 회수 필요에 따라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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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중공업은 서진산업 지분 100%(자사주 34% 포함)를 기준으로 약 1600~1700억 원의 인수 가격(부채 930억 원 포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주중공업은 세코그룹과 마찬가지로 1500억 원대를 고집했으나 추후 가격을 상향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진산업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 2010년 326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EBITDA가 200억 원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각 측은 기존 매입가를 고려해 1850억 원 가량의 가격을 원했지만 입찰 과정에서 인수 측과 협상을 벌여 상당액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원매자 측은 서진산업의 설비가 노후화돼 추후 투자 소요가 크고 실적이 최근 정체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해 요구를 관철했다. 대주중공업은 HMC투자증권을 인수 자문사로 고용하고 협상에 임해왔다.

대주중공업은 1988년 8월에 설립돼 스텐레스 파이프 생산 및 철골제작납품, H-BEAM 가공처리, 항만하역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천 동구 송현동에 본점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40억 원, 영업이익은 102억 원을 기록했다. 대주중공업의 지난 2010년 말 당좌자산은 1032억 원 수준이었다.

대주중공업 오너인 박주봉 회장은 케이씨(옛 한국화학) 최대주주로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케이씨의 2010년 매출액은 1898억 원, 영업이익은 43억 원 수준이었다. 케이씨는 한국알루미나와 코레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주봉 회장은 철강 및 화학 제조사들을 거느린 중견그룹 오너로 이번 서진산업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자동차 부품산업에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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