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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삼호, 우투미분양CR리츠 만기 연장 LH공사 매입확약 시한 종료…시장매각 추진

길진홍 기자공개 2012-03-13 13:32:42

이 기사는 2012년 03월 13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과 삼호가 준공후 미분양아파트 처분을 위해 설립한 ‘우투하우징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의 운용기간을 1년 연장한다. 리츠의 만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나 미분양아파트 매입확약을 약정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할인 매각을 요청하지 않고, 시장에서 물건을 처분키로 했다.

리츠의 운용기간이 늘면서 LH공사를 대신해 제이알자산관리가 자산관리를 맡게 됐고, 투자자도 '산은주택시장안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새로 구성한 사모펀드로 변경된다.

국토해양부는 13일 "미분양CR리츠 우투하우징제1호가 존립기간 연장과 자산관리회사 변경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우투하우징제1호는 지난 2009년 2월 대림산업과 삼호의 지방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해 설립됐다. 납입자본금은 1407억원으로 산은주택시장안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와, 대림산업, 삼호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시공사가 후순위로 보통주를 매입하고, 부동산펀드가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내에서 상환우선주를 취득하는 구조다. 리츠가 취득한 미분양 물건에 대해서는 LH공사가 분양가의 62.7%~71.28% 선에서 매입을 약정한다.

리츠의 만기는 오는 8월이지만 LH공사의 매입확약은 이달 실효가 종료된다. 결국 대림산업과 삼호는 우투하우징제1호의 운용기간을 1년간 늘리고, 투자자를 새로 모집키로 했다. LH공사에 운용기간 중 처분하지 못한 미분양아파트를 넘길 수 있지만 할인 매각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 수요가 살아나면서 미분양아파트 처분가액이 분양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잔여 물량을1년 내에 모두 처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투하우징제1호는 매입확약 의무가 종료된 LH공사가 자산관리 업무에서 손을 떼고 제이알자산관리가 역할을 대신한다. 투자자도 새로 구성될 예정이다. 산은주택시장안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가 보유주식(잔여 재산 분배우선주) 1135만9800주를 우리투자증권이 모집한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주식 양수도가액은 567억원으로 자본금 증액 없이 지분양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우투하우징제1호는 또 오는 19일 만기도래하는 사모사채 505억원의 원리금을 전액 상환키로 했다.

한편, 우투하우징제1호에 편입된 준공후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483가구로 2011년12월 현재 86가구를 처분, 42억원의 매각 손실을 봤다.

우투하우징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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