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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300억엔 사무라이債 발행 발행액보다 금리 우선…한달 전 수출입은행보다 낮아

한희연 기자공개 2012-06-13 19:44:15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3일 1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올들어 처음으로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다.

13일 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사무라이채권 300억 엔의 발행조건을 확정지었다. 최종 거래일은 14일이며, 납입일은 오는 20일 경이다.

이번 사무라이채권은 3개의 트렌치로 구성된다. 2년 만기 채권의 경우 212억 엔, 3년 만기는 51억 엔, 5년 만기는 37억 엔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2년 만기가 '엔리보(¥LIBOR)+65bp', 3년만기가 '엔리보+77bp', 5년만기가 '엔리보+85bp'로 결정됐다. 지난 6일 발송됐던 이니셜 가이던스가 각각 '+60~75bp', '+70~85bp', '+80~95bp'였던 점을 감안하면 산업은행으로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300억 엔을 기준으로 하되 그 이상의 발행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리 낮추기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니셜 가이던스를 지난 달 수출입은행 발행금리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시했고, 그 수준에서 투자의향을 밝힌 투자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업은행은 규모를 늘리지 않았다.

한달전 수출입은행은 각각의 만기별로 '+70bp', '+83bp', '+90bp'의 가산금리에 아시아 발행사 중 최대인 1000억 엔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500억 엔 어치로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수요가 넘치자 규모를 2배로 증액했다. 같은 국책은행이지만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대처방식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 5월 중순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BofA메릴린치,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5월2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발행 준비에 착수, 지난 6일과 7일에는 일본 도쿄 등지에서 넌딜 로드쇼를 실시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6일 산업은행의 이번 사무라이채권에 'A'등급을 부여했다. 조달한 자금은 외화부채 상환과 일반 운영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매년 일정수준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단골 이슈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1년과 2년, 3년, 5년의 네개의 트렌치로 537억엔 규모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지난 2010년6월에는 2년물과 3년물로 270억 엔, 2009년9월에는 2년과 3년, 5년으로 나눠 300억 엔의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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