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8월 01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운용 레코드 부족으로 인해 재간접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뿐 아니라 해외 헤지펀드를 담는 재간접 펀드도 분산투자 규정에 막혀 사실상 중단 상태다.1일 증권업계 및 운용업계에 따르면 산은자산운용은 한국형 헤지펀드 2개, 해외 헤지펀드 3개를 담는 사모 재간접 헤지펀드를 론칭하려다 잠정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한국형 헤지펀드를 재간접으로 출시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걸었기 때문.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아직 검증도 안된 한국형 헤지펀드를 담을 경우 최소 2년 이상의 레코드를 가진 해외 헤지펀드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에 업계에 이같이 전달했다"며 "재간접 헤지펀드는 가입 기준이 1억 원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싱글 한국형 헤지펀드에 5억 원 이상 가입해야하는 개인투자가 가입 기준을 고려해도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해당 펀드의 판매사인 대우증권 측은 올 초 펀드 론칭을 위해 사전 수요 조사까지 거쳤지만 금융당국의 이같은 구두지도로 펀드 출시를 접었다.
비단 재간접 한국형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헤지펀드를 5개 이상 편입해야하는 재간접 헤지펀드 전반의 신규 출시도 중단된 상태다. 재간접 헤지펀드는 주로 판매망이나 조직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들 위주로 펀드를 설계하는데, 펀드 셀렉션 및 비중 조절 등 실질적인 운용까지 증권사가 변칙적으로 가담하고 있다. 증권사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개인들을 주로 공략하는 사모 재간접 헤지펀드를 설계해 왔는데, 분산 투자 규정에 막혀 개인보다는 기관투자가를 공략한 펀드 설계로 선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 해외 헤지펀드의 경우 최소 가입 기준이 높은 편인데 국내 사모펀드 가입자수 제한으로 인해 자금을 모으는데는 한계가 있어 분산투자(5개 펀드 이상 편입) 기준 등을 정한 모범규준이 개정된 이후 재간접 헤지펀드 신규 출시는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