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창업대회 '대상' 엑센은 어떤 기업? 친환경 질소산화물 센서 개발...日 NGK와 비교해 반응속도·정확도 '우위'
강철 기자공개 2012-08-14 18:44:09
이 기사는 2012년 08월 14일 1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첫 번째 대상 수상자인 엑센은 자동차 엔진에 사용되는 질소산화물(NOx) 센서 양산을 앞둔 업체다. 현재 세계 최고의 NOx센서 업체로 꼽히는 일본 NGK와는 차별화된 단층 구조의 제품을 개발했다. KAIST 신소재공학 박사들이 창업한 곳 답게 센서에 쓰이는 물질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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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술이사는 "엑센의 아이템이 기술적으로 우수하면서 환경적으로도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은 만큼 향후 다수의 기관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엑센 제품은 감지범위와 반응속도, 정확도 등 기술력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NGK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반응속도와 정확도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발비의 상당 부분을 정부에서 지원 받아 가격경쟁력도 갖췄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NOx 센서 시장은 향후 연간 20억 달러(약 2조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 자동차의 경우 2015년까지 의무적으로 NOx 센서를 장착해야 하기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엑센은 우선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타깃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후 산업용 기계, 선박 등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기술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실내 NOx 센서의 경우 연간 10만 개 규모로 직접 양산할 계획이다.
시제품까지 출시를 완료한 엑센이 처한 당면 과제는 내구성 확보다. 양산차에 NOx 센서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10만 마일(16만km) 이상 적용해도 결함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검증되야 하기 때문이다. 엑센은 균일한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패키지 인증을 획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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