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하반기 헤지펀드 PBS계약 선점 계약건수 기준 총 8건, 우리투자증권 6건 제쳐
신민규 기자공개 2012-08-20 14:18:00
이 기사는 2012년 08월 20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분사 및 자문사의 헤지펀드 인가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이들 펀드와 증권사간 프라임브로커(Prime Broker) 계약이 모두 내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등장할 헤지펀드 5개중 3개의 PBS 계약을 삼성증권이 따내면서 PBS 지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20일 증권운용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분사 헤지펀드(가칭 '믿음자산운용')와 대신증권 분사 헤지펀드(가칭 '대신 헤지펀드 운용')는 각각 두개의 헤지펀드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말 예비인가 승인을 받은 브레인투자자문 역시 500억 원 규모의 롱숏 헤지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증권 PB는 이들이 준비 중인 헤지펀드 각 하나씩과 PBS 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인가를 받을 세개 회사와 한건씩 모두 계약을 맺는 셈이다.
믿음자산운용은 롱숏전략 헤지펀드를 삼성증권 PB와, 멀티전략 펀드를 한국투자증권 PB와 계약할 예정이다. 대신 헤지펀드 운용은 이벤트드리븐 전략 헤지펀드를 삼성증권 PB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사용하는 구조화 헤지펀드를 현대증권 PB와 계약맺는다. 브레인투자자문 헤지펀드 역시 삼성증권 PB와 정식계약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한국형 헤지펀드는 총 19개로 PB계약 건수별로는 우리투자증권이 6개로 가장 많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모두 예정대로 성사되면 삼성증권이 8건으로 선두에 서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분사 헤지펀드의 경우 기존 운용사의 1호 헤지펀드와 달리 규모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7130억 원 규모의 헤지펀드 설정액이 연말께는 1조 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펀드당 최소 500억 원 이상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현재 헤지펀드 PB계약 설정액 규모는 16일 기준 대우증권이 3340억 원대로 독보적이다. 다음이 현대증권(1340억 원대), 우리투자증권(1260억 원대), 삼성증권(1030억 원대) 순이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의 채권형 헤지펀드를 제외해도 대우증권(1780억 원대)과 우리투자증권(1260억 원대)이 1, 2위로 삼성증권보다 선두에 있다.
삼성증권 PB와 계약을 맺은 3개의 헤지펀드 설정액에 따라 PB계약 규모순위 변동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초기 한건의 계약으로 뒤쳐졌던 현대증권은 지난 6월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종류C-F 펀드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대신 헤지펀드 운용의 구조화 헤지펀드 계약도 따내면서 선전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펀드의 경우 막판까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경합하거나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경합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PBS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뛰어든 증권사의 경우 대표가 직접 영업에 나설 정도로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번주 22일 제15차 정례회의를 통해 증권사 분사 헤지펀드의 예비인가를 안건에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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