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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공, 사상 첫 RP대상 스위스프랑채 발행 3년·6년 2.5억 프랑 규모…최저 발행금리, 6년물이 1%

한희연 기자공개 2012-09-28 00:24:34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8일 0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최초의 RP(환매조건부증권)거래용 해외 공모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 정책금융공사가 27일 프라이싱을 마친, 스위스프랑화 채권이 그 주인공으로 국가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상향조정된 역사적인 사건의 상징적인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발행금리는 3년 이상 만기의 한국물 중 역사상 최저금리 기록을 외환은행(9월20일), 기업은행(9월26일)에 이어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을 뿐 아니라 리보 대비 가산금리가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 6년짜리 채권도 발행금리가 고작 1%에 불과했다.

정책금융공사는 28일 오전 0시 경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프라이싱을 완료했다. 트렌치는 3년과 6년만기로 나뉜다.

3년만기 변동금리채권의 경우 1억 스위스프랑을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스위스리보 금리+50bp'로 결정됐다. 이는 달러 리보 금리에 93bp정도를 얹은 수준이다. 리보 대비 가산금리가 처음으로 두자리수를 기록한 것이다.

6년만기 고정금리채권의 경우 1억5000만 스위스프랑을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스위스 미드스왑(mid-swap) 금리+59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1%, 일드수익률은 1.02%다. 한국물 중 가장 낮은 쿠폰금리, 가장 낮은 일드수익률이다.

특히 이번 딜은 첫 한국계 RP거래 가능 해외채권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스위스 시장에서 RP 거래 대상 채권이 되려면 신용등급이 AA급 이상이어야 한다. 최근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동시에 정책금융공사 채권 또한 AA급으로 상향됐기 때문에 이번 채권은 스위스 시장에서 어엿한 RP거래 대상 채권으로 분류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연초부터 외화자금조달 통로로 여러 통화시장을 열어두고 모니터링했다. 스위스 시장도 당연히 검토 대상이었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로 넌딜로드쇼를 떠나 투자자 미팅을 하기도 했다. 스위스 시장에서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것은 9월 들어서다. 그간 압도적으로 좋은 달러화 발행시장 탓에 기타 통화 시장은 다소 잠잠했지만 달러화채권 랠리가 주춤하며 스위스 시장에 기회가 열린 것.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5일 UBS와 크레디트스위스에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27일 오후 10시반에는 3년물은 '스위스라이보+50bp', 6년물은 '스위스 미드스왑+60bp'로 이니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반 후인 28일 오전 0시 최종적으로 프라이싱을 마쳤다.

정책금융공사가 올들어 발행한 해외 공모채권은 이번 딜까지 합쳐 4건이다. 지난 2월17일 4년만기 캥거루본드 2억5000만 호주달러, 8월7일 5년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를 발행한 데 이어 9월24일에는 8월에 발행했던 글로벌본드를 리오픈 하는 형식으로 3억 달러 추가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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