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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 2억달러 규모로 6년만기 쿠폰금리 1%…연초 만기도래 자금 상환용

한희연 기자공개 2012-11-28 07:13:34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8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2억 미국달러 상당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산업은행은 28일 0시경 1억8000만 스위스프랑화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6년이며 발행금리는 고정금리(쿠폰 및 일드 수익률)로 1%다.

산업은행은 27일 오후 5시경(현지시각 오전9시)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을 전격 결정하고 투자자 모집절차에 돌입했다. 이니셜가이던스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금리(MS)+57bp(area)'로 제시됐다. 7시간여의 북빌딩 후 28일 0시 이니셜 가이던스와 같은 수준으로 최종 발행 가격을 확정지었다.

사실 연말이 가까워져 스위스시장은 투자자들이 이미 북클로징을 하는 등 모멘텀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달러로 스왑했을 때 달러조달 대비 금리 면에서는 아직 유리한 편이기 때문에 스위스 시장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달러화 채권 금리는 10월말 최저점 대비 평균 15bp 가량 스프레드가 벌어진 상황. 재정절벽 등에 대한 위기가 거론되면서 전반적인 스프레드가 벌어진 셈이다. 때문에 스위스프랑으로 채권을 조달하게 되면 달러대비 동일하거나 조금 더 낮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조달한 채권의 경우에도 스왑 후 수준이 5년만기 달러채권 유통금리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번 채권의 만기가 6년이다 보니 실제 달러대비 조달금리는 조금 더 낮은 셈이 된다.

스위스 시장은 금리 레벨이 너무 낮아졌기 때문에 더 이상의 하락을 용인하긴 힘든 상태라는 분석이 많다. 절대금리로 스위스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금리수준이 1%라는 설명. 이전까지 스위스시장에서는 4년만기 채권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처럼 1% 밑으로 금리가 내려가긴 힘든 조건에서, 해당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 이번 채권의 만기는 6년으로 결정됐다.

산업은행은 이번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연초 만기도래하는 자금의 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의 주관은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치증권, BNP파리바가 맡았다.

올들어 스위스 채권시장은 한국계 기관의 발행이 유독 많았다. 올들어 발행한 한국계 스위스프랑화 채권은 15억4500만 스위스프랑화 규모다. 이날 발행한 산업은행 채권을 포함하면 17억 스위스프랑화를 훌쩍 넘는다. 산업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한해에 두번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한 기관으로 기록되게 됐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1억8000만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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