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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출신 배진환씨,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인수 인수대금 38억, 아이디스·LIG투자증권 같이 참여… 한달만에 벤처캐피탈 대표 복귀

강철 기자공개 2012-11-29 10:46:40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9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진환 전 KTB프라이빗에쿼티(PE) 상무가 벤처캐피탈 대표로 복귀한다.

배진환 대표는 29일 에스앤에스텍이 보유한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38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 대표와 함께 LIG투자증권, 영상기기(DVR) 제조업체 아이디스, 인공위성 전문기업 세트렉아이도 인수에 참여한다. 배 대표가 지분 60%, 아이디스가 15~20%, LIG투자증권이 10% 내외를 출자하는 구조다. 계약은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배 대표는 연내에 인수대금 지급과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2개 투자조합(메디치1호투자조합, 메디치2호투자조합)의 유한책임투자자(LP)들과 조합 운용계획에 대한 합의도 마친 상태다.

배진환 대표는 "벤처투자와 기업구조조정투자, PE투자를 어우르는 벤처캐피탈을 만들겠다"며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인력 영입과 조직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KTB투자증권(옛 KTB네트워크)에서 투자 업무를 시작한 배 대표는 KTB투자증권 PE본부 이사와 KTB PE 상무를 거치며 PE 운용을 담당했다. 지난 10월 말 퇴사 후 벤처캐피탈 설립을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28일 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 2011년 45억 원을 출자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나머지 자본금 5억 원은 김태원 전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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