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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스위스 집중’ UBS가 웃었다 캥거루 3건, 스위스프랑 5건 주관하며 '신시장 개척자' 별명 얻어

한희연 기자공개 2013-01-24 09:31:55

[편집자주]

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매거진 thebell Insight(제10호): 2012 Korea Capital Markets LeagueTable Magazine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4일 09: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BS는 상반기까지 非G3통화 주관순위가 7위(점유율 6.68%)였다. 하지만 하반기 대역전이 일어났다. 호주와 스위스 시장이 급팽창하며 UBS의 순위는 1위(19.51%)로 껑충 뛰었다.


2012년 非G3 한국물 시장에서 양대 산맥은 캥거루본드와 스위스프랑화 채권이었다. 이들 통화로 발행된 한국물은 전체 발행물량의 14.23%정도.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호주와 스위스 투자자 성향을 고려하면 놀랄만한 성장이다.

그만큼 2012년에는 이들 통화시장을 넘보는 주관사들도 많았다. UBS는 이들 중 가장 빨리 이 시장을 선점, 올해 캥거루와 스위스프랑화채권 발행 붐을 주도했다.

심사위원단은 UBS의 신시장 개척 노력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UBS가 非G3통화 부문 주관실적 2위를 기록했지만, 1위를 한 ANZ를 제치고 베스트 하우스의 명예를 차지한 것은 정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시장 개척, 외화조달 루트 다각화에 대한 혁신성 및 적극성' 부문에서 발행사들의 많은 표를 얻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UBS에 대해 "이종통화 발행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2012년 非G3통화 시장은 연초부터 북적댔다. 연초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의 약진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 채권 발행이 활발했다. 동남아 국가 채권 발행 폭증의 영향으로 상반기까지 非G3통화부문 주관실적 1위는 스탠다드차타드(점유율 12.64%)가, 2위는 HSBC(점유율 12.04%)가 차지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UBS는 점유율 6.68%로 7위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동남아 국가 채권 발행이 주춤하고 캥거루본드가 연달아 발행되면서 UBS의 비상도 시작됐다. 호주와 스위스 시장을 열심히 누빈 끝에, 19.51%의 점유율로 하반기 非G3통화 주관실적 1위를 차지한 것. 여기에 글로벌본드 주관까지 더해 UBS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제치고 하반기에는 전체 한국물 주관실적 1위(점유율 10.46%)를 기록했다. 결국 연간 전체 한국물 순위를 2011년 8위에서 2012년 6위로 끌어 올리는데 하반기 호주와 스위스시장 집중이 한 몫한 셈이다.

UBS는 특히 2012년 중 일부 글로벌본드를 제외하곤 사무라이본드 등 G3통화보다는 非G3 통화에 집중한 모습이다. 2011년까지만 해도 부산은행, 가스공사, 하나은행, 포스코 등의 사무라이본드를 주관하며 주관실적을 쌓았지만 2012년에는 사무라이본드 주관 실적이 전무하다. 물론 해외채권의 기본이 되는 글로벌본드는 10건을 주관하며 주관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신시장 개척을 효율적으로 하자는 차원에서 非G3통화, 특히 호주와 스위스 시장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UBS는 2012년 발행된 한국계 캥거루본드 7건중 3건을 주관했다. 상반기중 로드쇼 등 준비작업을 하며 기반을 다져놓다, 하반기가 시작하기가 무섭게 호주달러 딜을 쏟아냈다. 7월 한국수출입은행의 5억 호주달러 규모의 채권을 시작으로 9월 한국가스공사의 3억 호주달러, 12월 한국산업은행의 4억 호주달러를 주관하며 4억650만 미달러 규모의 주관실적을 쌓아나갔다.

스위스시장에서는 본거지라는 장점을 살려 연중 주관실적을 차곡이 쌓았다. 2012년 발행된 9건의 한국계 스위스프랑화 채권 중 5건이 UBS의 손을 거친 딜이었다. 2월 현대캐피탈의 2억 스위스프랑화, 3월 한국석유공사의 3억 스위스프랑, 5월 한국산업은행의 1억8000만 스위스프랑, 10월 한국정책금융공사의 2억5000만 스위스프랑, 11월 한국철도공사의 3억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모두 주관했다.

UBS가 주관한 스위스프랑화 채권은 유독 이슈가 많았다.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채권은 한국물로는 최초로 스위스시장에서 RP(환매조건부증권)거래용 채권으로 기록됐다. 한국철도공사의 채권의 경우 6년만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드수익률이 0.978%를 기록, 1% 미만에 발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워낙 인기가 많아 10분만에 프라이싱이 종료되기도 했다.

[회사소개]

UBS 는 세계적인 금융 기관으로 Wealth Management, Investment Banking 그리고 Asset Management 분야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BS는 전세계 1,000여개 지점에서 근무하는 64,800명 이상의 금융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약 17,000명의 투자은행 인력이 전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투자은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UBS의 자본 총계는 14,190억 스위스 프랑 (14,190조원)에 달하며, Moodys, S&P, Fitch 각각으로 부터 신용등급 A2/A/A를 유지하고 있다.

UBS 서울지점은 1989년부터 가장 일찍이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 한국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증권 및 은행에 총 124명이 상주하며 다양한 기업금융, 주식/채권 및 파생상품 발행 및 거래, 주식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홍콩에 상주하는 5명의 한국인 전문 투자은행 인력들이 해외 자문팀과의 업무 조율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 합작하여 UBS의 자산관리 부분 노하우를 담은 하나UBS 자산운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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