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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해외주식형 ETF 투자한다 연기금 최초...위탁운용사 선정 진행, 4월26일 발표

이상균 기자공개 2013-03-28 16:23:10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8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무원연금이 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할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 국내 연기금 중에서는 최초로 ETF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선진국과 이머징(emerging) 마켓 ETF에 투자할 위탁운용사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4월 2일까지 받는다. 1차 심사를 거쳐 2배수 이내에서 구술 심사 대상자를 선정해 16일 통보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는 현장실사를 진행하며 25일 2차 구술 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정결과는 26일 발표한다.

1차 서류심사는 정량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주요 배점은 자본건전성 30점, 운용신뢰도 40점, 운용보수 30점 등이다. 2차 구술심사는 정성평가다. 경영안정성 15점, 운용전략 30점, 위기관리능력 20점, 펀드매니저의 전문성 및 운용성과 15점, 해외 네트워크 및 인력현황 10점, 교육 및 서비스 10점 등으로 점수가 배정됐다.

지원 자격은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집합투자업자로 약관 또는 계약서상 펀드의 60% 이상이 해외주식(해외 ETF포함)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의 총 수탁고(설정액)가 300억 원 이상인 회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공모와 사모, 투자일임 자산을 모두 포함한다. 또 실질자본총계가 100억 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공무원연금은 운용사를 선정한 뒤 선진국형과 이머징국가형 ETF로 나눠 자산을 위탁운용할 예정이다.

국내 연기금 중 ETF 투자에 나서는 곳은 공무원연금이 최초다. 그동안 일부 연기금들이 ETF 투자를 검토하긴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ETF를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검토에 들어갔다. 당시 업계 전문가들을 모아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기금과 공제기금의 운용규정에는 ETF 투자를 단기투자 대상으로 명시해 ETF 투자에 제약이 많은 상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ETF 운용 규모는 400억 원 안팎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다"며 "일단 운용사를 선정한 뒤 운용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펀드보다 해외 ETF가 더 안정적이고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킨다는 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며 "미국 ETF의 시장의 경우 규모도 크고 유동성이 풍부해 투자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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