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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산토스CMI 인수성적표는 발주처 귀책사유 순손실 발생..."클레임 진행 중"

이효범 기자공개 2013-06-17 10:04:5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2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2011년 초 인수한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CMI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해외사업 발주처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손실이므로 현재 진행 중인 클레임을 통해 손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2일 포스코건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토스CMI의 종속회사는 지난해 순손실 약 380억 원에 이어 올해 1분기 40억 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산토스CMI 인수 당시 현지법인 등 자회사는 16개이다. 이후 멕시코법인 1개 청산, 브라질 CSP 설계지원위한 코스타리카 엔지니어링 센터 1개를 새로 설립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사업손실이 대부분으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클레임을 진행 중"이라며 "귀책사유가 가려지면 향후 손실금액이 축소 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1년 2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자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와 인수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산토스 CMI는 40년간 중남미 18개국에서 150여개 사업을 수행해 왔다. 미국 내 구매 등 별도 목적을 위해 설립된 법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업수행을 위해 각국에 프로젝트 수행법인으로 설립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산토스CMI를 통한 현지화가 꼭 필요했다"며 "안정적인 시공을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자재 구매, 현지 법률 자문, 인력 수급 등 현지 진출 위험을 줄인 핵심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아직까지 산토스CMI를 통해 중남미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산토스CMI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의 가시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인수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나기에는 초기단계로 향 후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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