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6월 13일 10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약 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사 선정을 위한 1차 협상적격자 6곳을 뽑았다.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 등이다. 신주발행가 할인율, 실권주 방지 대책 면에서 우월한 전략을 내세운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전날 12개 IB 하우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안설명회(PT) 내용 등을 토대로 효과적인 증자 전략과 유상증자 주관 실적 등 세부 평가기준을 적용, 6곳의 후보를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각 후보는 기술능력평가 점수가 총 배점(80점)의 85%(68점) 이상인 제안사에 해당된다.
우선 대우·우투·한투·현대 등 자기자본 규모가 3조 원 이상인 증권사들이 우선협상대상자 명단에 대거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은 자본총계가 3조 원대에 이르지만 지난 3년 간(2010~2012년)의 트랙레코드(주관 실적)가 부진해 고배를 마신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 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잔액인수 여력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 외 은행 계열인 신한금융투자와 하나대투증권이 협상적격자에 속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선정된 협상자들은 대부분 전날 PT를 통해 10~15%의 낮은 신주발행가 할인율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주발행가에 민감한 가스공으로선 할인율 인하폭이 큰 증권사에 점수를 부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밖에 한국전력·지자체의 증자 불참시 실권주가 많이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 잔액인수 여력이 큰 증권사들에게도 맨데이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격개찰 및 평가는 이날 진행된다. 가스공사는 기술평가 점수와 가격평가 점수를 합산, 협산 순위를 정해 각 후보와 순차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이 성립되면 14일쯤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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