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7월 17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 APEX 패밀리오피스(이하 APEX)는 타 증권사 VVIP센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흔하디 흔한 PB라는 단어도 APEX 안에서는 쓰지 않는다. 오히려 RM(Relationship Manager)이 친숙하다. 소속도 일반 리테일 영업점이 아닌 본사 소속이다. 그래서 APEX는 자산가들이 모인 지역이 아닌, 여의도에 위치한 신영증권 별관 10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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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APEX는 회계, 부동산, 법률 등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RM들이 한 팀이 되어 고객과 그 가문의 이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문 자산관리 및 가업의 승계·이전 등의 컨설팅과 더불어 CEO고객의 경영컨설팅을 포함한 총체적인 가문관리에 나서고 있다.나아가 자선활동은 물론 라이프스타일도 함께 관리한다.
철저히 가문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APEX의 다짐은 소속에서도 드러난다. APEX는 리테일 사업본부에 속한 영업점이 아닌 본사 직속 조직이다. APEX는 개인영업이기 보다는 가문중심 영업이기 때문에 합쳐서는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품판매 중심의 일반 영업점과는 달리 APEX는 고객이 추천 받은 상품, 나아가 전체 자산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는 '관계'를 맺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오픈 당시 서비스 대상 가문은 72개였지만 현재는 150개로 2배 가량 늘어난 상태다.
APEX의 자산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보유 재산으로 가입 자격을 정하기 않기 때문이다. 대신 APEX 고객 자격은 신영증권과 20년 이상 거래했거나 임원이 추천한 가문으로, 이들의 가족이나 친척이라면 1000만 원도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다. 결국 APEX는 고객이 현재 신영증권 계좌에 넣어 놓은 자금이 아닌 향후 컨설팅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전체 자산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다.
APEX는 100% 개인 계좌만 있는 가운데 고객 구성은 다양한 편이다. 중견기업의 CEO가 가장 많고 대기업 CEO, 젊은 층으로는 교수가 많은 편이다. 여타 자산가들이 그러하듯이 APEX 고객 성향도 보수적인 편이다. 하지만 대부분 신영증권의 투자방식에 호감을 느끼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지점 고객보다는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자산별 투자비중을 보더라도 주식형 자산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랩과 신탁을 포함한 수치지만 APEX의 컨설팅을 따른 결과다. 채권 비중은 15% 수준으로 높지 않다.
자산가들은 자산 노출을 꺼려할 것이라는 편견이 APEX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실제로 전체 고객의 20%는 자산거래내역을 매달 공개하고 있다. APEX 한 곳에서 금융자산, 세무 그리고 부동산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과세 기준이 바뀌어 분리과세됐던 자산이 과표로 잡힌다면, APEX에 속한 각 부분 담당자가 즉각 다각도로 컨설팅을 해주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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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X가 다른 VVIP센터보다 강점인 부분은 부동산이다. 김 부장은 "우리나라는 금융과 부동산 의 매력도에 따라 자금이 오가는 시장"이라며 "APEX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금융자산보다 더 고객의 대리인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부동산처분신탁을 활용해 까다로운 물건을 대신 처분해주거나 처분을 통해 나온 자금을 다른 형태의 부동산 자산으로 옮기는 역할을 해주는 식이다. APEX가 처리하는 부동산은 대부분 10억~200억 원 규모의 물건으로, 1년에 4건 정도를 처리한다.
김응철 부장은 "APEX 고객들은 부동산 외에 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상품에 관심이 많다"며 "이에 따라 APEX에서는 어떤 금융자산이든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에 대해서 추천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현금창출자산의 매력도가 업그레이드 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 맵스리얼티1 등이 지난해부터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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