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롯데정보통신 상장 주관사 선정 2006년 롯데쇼핑 주관 타이틀 이어 2관왕
박상희 기자공개 2013-08-02 15:52:31
이 기사는 2013년 07월 31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SI(시스템 통합) 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의 상장 주관사로 대우증권이 선정됐다. 대우증권은 지난 2006년 상장한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에 이어 롯데정보통신 상장 주관사까지 꿰차게 됐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최근 대우증권에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음을 통보했다. 대우증권은 롯데정보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던 7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과 함께 숏 리스트(적격 예비후보자)에 올랐다.
최근 2년 간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은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등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에 대한 자산가치에 힘입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매출액 7000억 원 안팎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142억 원, 99억 원을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각각 23억, 1억5000만 원이다. IFRS 연결 기준 연간 EBITDA 규모도 260억~300억 원 수준에 그친다.
반면 비영업자산의 가치는 1조 원에 육박한다. 롯데쇼핑과 롯데건설 등 매도가능금융자산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7163억 원에 달한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쇼핑 지분 5.22%, 롯데건설 지분 5.29%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상장 후 예상 가치는 1조 원 내외, 공모 규모는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유력하다.
관련업계는 '적자 기업' 롯데정보통신이 상장 추진에 나선 것은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과 더불어 구주매출 등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등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