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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관사 한국證, 동부생명 포기 은행계열證 유리 분석...비은행 계열 줄줄이 포기

박상희 기자공개 2013-08-09 10:39:16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7일 11: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IPO) 딜이었던 삼성생명 상장을 대표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이 동부생명을 포기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등 비은행 계열 증권사가 제안서 제출을 포기하면서 은행 계열 증권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전날 주관사 선정 제안서 제출을 마감했다.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가 5곳에 그쳐 사실상 숏 리스트 선정의 의미가 없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제안서 제출을 포기한 증권사는 모두 비은행 계열사다. 동부그룹 차원에서 동부생명 상장 거래 수행 능력 이외에 동부제철, 동부하이텍 등 제조업 계열의 자금조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관사 선정에 들어간 것이 제안서 포기 원인으로 분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그룹 차원에서 동부생명 상장 거래를 계기로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기회를 노린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국투자증권이 제안서 제출을 포기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부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대출 등의 형태로 익스포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내정설이 돌기도 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대우증권도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자회사라는 점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신한금융투자도 신한은행 계열사다. 비은행 계열 증권사 중에서는 현대증권이 유일하게 제안서를 제출했다.

비은행 계열인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도 제안서 제출을 포기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생명 계열사인데다가 향후 수요예측 단계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역할을 감안할 때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분할 재상장 주관사로 선정된 대신증권은 인력 부족으로 제안서 접수를 포기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분할 재상장 업무와 하반기 코넥스에 추가 상장할 기업 등에 대한 실사로 추가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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