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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오피스는 '정성의 게임'..올해 100가문 목표 대우證 서비스 론칭 주역 3인방

이대종 기자공개 2013-09-23 11:11:46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6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처음 구상했던 시기는 지난 해 9월이었다. WM(Wealth Management)부문의 수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초고액자산가(VVIP)를 위한 맞춤형서비스를 고심하던 때였다.

초기에는 패밀리서비스의 전신인 AOC(All-In-One Consulting)나 AOD(All-In-One Day)가 시행되고 있던터라 후발주자라는 인식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타 증권사와의 서비스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거액의 예탁자금 등이 유치되면서 최상위 서비스 론칭에 자신감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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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조 및 전체 총괄을 맡고 있는 황준호 상품마케팅총괄 대표(사진 오른쪽)는 수익 구조의 패러다임 변화 차원에서 패밀리오피스를 접근하고 있다. 주력 사업을 주식위탁매매에서 자산관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진행 중인만큼 최상위 서비스라 할 수 있는 패밀리오피스도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와 해외시장 차이에 대한 인식과 전제도 분명하게 했다. 황 대표는 "해외는 한 가문만 관리해도 패밀리오피스를 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국내는 다르다"면서 "시장의 크기가 제한적이라면 승부는 '정성'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업계 최다 인력의 패밀리오피스 전면 배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실무 부서인 컨설팅지원부는 조직구성 첫 해인 2009년만 해도 조직원이 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RM 못지않게 PM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대우증권은 최근까지 전문조직원을 30여 명으로 늘려왔다.

황 대표는 "장인의 정성이 담긴 명품이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잘 팔리는 것은 입소문 때문"이라며 "대우증권은 그간 관련 서비스를 진행해오면서 이름을 알리기보다 전문 인력 확보 등을 통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해 온만큼 '정성의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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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오피스를 처음으로 추진하고 기획했던 인물은 신재영 마케팅본부장(사진 왼쪽)이다. 신 본부장은 VVIP 지점인 PB클래스 갤러리아점과 서울파이낸스센터점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시하고 지점 설립까지 완료했던 인물로 대우증권 HNW(High Net Worth) 마케팅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신 본부장은 "강남지역본부장 재직 당시 대우증권에서는 처음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금속절삭공구 제조업체에 가업승계 프로그램을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수익 관련 구조는 튼실하지만 자금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취약한 중견기업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증권에서 보유하고 있는 패밀리오피스 대상 가문의 풀(POOL)은 40~50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OC단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가문이 30개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실행을 전제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가문이 20여 개인 셈이다. 신 본부장은 일단 올해 목표를 100여 개로 잡았다.

신 본부장은 "주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 PT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3~4개 금융사가 동시에 진행한다"면서 "최근에 진행된 PT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은만큼 더 나은 서비스 론칭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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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총괄은 김소정 컨설팅지원부 부서장(사진 오른쪽)이 맡고 있다. 미국 메릴린치 WM사업 관련 부서에서 10여 년 간 근무한 김 부서장은 신 본부장의 핵심 조력자다.

선진 WM 운영 기법을 도입해 대우증권 컨설팅지원부를 만든 인물로 2010년부터 PB 컨설팅, 세무컨설팅, 부동산컨설팅, 포트폴리오전략, 은퇴컨설팅, 지점솔루션 파트 등 6개 파트를 총괄했다.

이는 패밀리오피스가 서비스 대상으로 삼고 있는 투자관리·리스크관리·부동산관리·가문관리플래닝·기업자문·텍스플래닝 등의 총 6개 분야의 기반이 됐다. 지혜를 모아 고객들에게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만든 '혜안(慧眼)'이라는 브랜드명도 김 부서장이 밀어부쳤다.

김 부서장은 "자산 축적의 대안으로 금융기법이 부상하면서 WM사업의 영역은 점차 커질 것"이라면서 "오랜 기간 준비한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대우증권이 WM사업에도 강하다는 인식을 새기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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