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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해외리서치 강화 '해외상품 발굴' 글로벌마켓전략실 신설…영국·폴란드 주목

이대종 기자공개 2013-10-01 11:14:13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5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해외상품 발굴을 위해 리서치 센터 내에 글로벌마켓전략실을 신설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힘들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첫번째 타깃으로 폴란드와 영국을 주목하고 있다. 경기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유럽 내에서도 이들 국가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달 들어 리서치센터 내 투자전략부를 글로벌마켓전략실로 격상했다. 국내 시황 제공업무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찾기 위해서는 해외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글로벌마켓전략실에서 분석한 리서치를 토대로 상품전략부가 해외 유망 상품을 기획하면 일선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식으로 영업하게 될 것"이라며 고 전했다.

실장은 기존 투자전략부장이었던 김승현 파트장이 교체없이 이어갔고 6명 수준이었던 애널리스트도 10여명 안팎으로 보강했다. 리서치 대상은 지역 구분이 아닌 주요 개별 국가들로 보다 세분화해 맡길 계획이다.

글로벌마켓전략실이 조직 격상 이후 가장 먼저 주목한 곳은 폴란드와 영국이다. 유럽이 유망하다고 두루뭉술하게 제시하는 다른 증권사들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유럽의 생산기지 역할을 맡으면서 이 지역 경기 회복의 최대 수혜자로 판단한 폴란드는 GDP 성장률이 EU(유럽연합)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GDP 대비 수출 비중은 44%이고 EU 역내 수출 비중은 74%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는 마켓 제조업PMI는 7월 51.1로 지난해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산업 생산율과 제조업 생산율은 각각 4.5%와 5.6% 증가하며 EU 평균 증가율 0.3%와 0.9%를 크게 상회하며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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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현지 정부가 주택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1300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고 신규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20%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소매업과 금융업 등이 포함된 서비스부분의 성장도 두드러지면서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연속 경제성장, 주택가격의 상승을 영국 경기회복의 단서로 풀이하며 정치이슈가 걸린 독일 등 보다도 낫다고 전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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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판단에 따라 대신증권은 관련국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자들이 유럽에 느끼는 심리적 접근성이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만큼 종목별 투자가 가능한 ETF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IShares MSCI Poland ETF와 IShares MSCI UNITED KINGDOM ETF 등이다. 이들 ETF는 블랙록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로 MSCI 폴란드·영국 인덱스를 추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폴란드 관련 ETF는 지난 달 이후 2주 간 3139만 달러, 6월 25일 이후로는 1억4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해외 ETF의 경우 국내 ETF와 동일하게 투자자들이 직접 매입할 수 있지만 종목에 대한 정보나 자금현황 등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해외에 상장된 ETF를 매입하는 경우 회사측이 매매를 중개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도 국가별 경기전망이 엇갈리는만큼 보다 전문화된 투자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해외 시장에 대한 업무보강은 글로벌마켓전략 부문 이외에도 다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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