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임원 보직 인사 폭 커질 듯 최치훈 신임 사장, 조직개편 확대 주문...수익성 개선 목적
길진홍 기자공개 2013-12-12 08:13:5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0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맞이한 삼성물산의 임원 보직 변경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계획보다 조직 개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물산 대표이사 겸 건설부문 사장으로 선임된 최치훈 사장은 기존 경영진에 조직 확대 개편을 주문했다. 최 사장은 최근 임원 승진 인사에 이은 보직 인사를 앞두고, 조직 개편 틀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 부문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유사 조직 통합 등의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임 사장의 요구를 받아 든 경영진은 조직 개편 확대 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 2선으로 물러난 정연주 부회장 시절 조직 구성에 관한 대략적인 밑그림을 짜뒀으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조직 확대 개편과 맞물려 임원 보직 인사 폭도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다.
삼성물산측은 "(최 사장이) 업무 파악 차원에서 조직 구성에 관한 일부 보완을 지시했다"며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의 조직 개편 확대 요구는 최근 외형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가 관리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GE그룹 부사장 시절 현안 파악과 업무 추진력에 두각을 드러낸 최 사장이 삼성물산 내부 점검을 이미 끝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물산은 올 들어 해외에서 125억 달러의 사상 최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정 부회장 시절 해외사업을 기반으로 외형성장을 일궜으나 원가 상승으로 저조한 수익성에 시달리고 있다. 올 들어 건설부문 매출액이 1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운전자본 부담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에 근접해 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10일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마무리지었다. 이어 그룹 지주사인 삼성에버랜드도 이날 패션부문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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