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산 편입은 필수..네트워크 구축 주력" [PB인사이드]②김동욱 부부장 "2014년 주식 비중 확대"
홍은성 기자공개 2013-12-24 09:17: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0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 부부장은 최근 싱가포르로 연수를 다녀왔다. JP모간, BOS(Bank of Singapore) 등 싱가포르 안에서도 PB하우스로 유명한 6개 기관을 방문했다. 이 연수에서 그는 해외 PB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글로벌화 돼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그는 "우리나라는 금융선진국보다 규제가 많기 때문에 해외 PB 및 기관과 어떻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향후 PB의 능력과 성과에서 차이가 크게 날 것"이라며 "깨어있는 PB는 고객에 특화된 상품을 찾기 위해 전세계를 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경제가 저금리·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만큼 해외자산 편입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소비재가 가장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대투증권의 중국1등주신탁은 그가 추천하는 상품 중 하나다.
그는 좋다고 생각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신탁에 대한 세미나도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특이점이 있다면 이 상품을 만든 상품 개발팀이나 중국을 커버하는 리서치 연구원 뿐만 아니라 실제로 중국 주식 투자로 성공한 투자자도 강사로 섭외했다는 점이다.
그는 "어떤 고객은 회사가 론칭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모두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 비슷한 콘셉트로 투자에 성공한 투자자에게 강의를 부탁했다"며 "직원과 VIP고객을 대상으로 총 네 번의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전문 강사가 아니기 때문에 강의가 거칠지만 진정성이 있어 참여자가 모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주식에 강점이 있는 김 부장은 내년 어떤 포트폴리오를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는 "주요국의 정책금리는 더 낮아지기 어려운 수준이기 대문에 채권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산 이동이 내년에는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이와 더불어 미국과 일본은 경기확장국면으로 진입했고 한국과 유럽은 회복세, 중국은 경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주요국의 증시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적으로 내년에는 주식비중을 높여야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내주식형 펀드에 전체 자산의 30%를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절대수익형 펀드와 중국소비재 관련 펀드 및 신탁에 각각 20%, 글로벌채권 펀드와 대체투자에 각각 10%의 비중을 제시했다.
김 부부장은 "내년 주식이 좋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유동성은 항상 10% 이상 가져가는 것을 조언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내년 시장이 일시적으로 안 좋아진다면 주식 투자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주목하고 있는 주식은 무엇일까. 김 부부장은 LG하우시스, 리바트와 같은 소비재 리모델링 주식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소득이 2만~3만 달러에 달하게 되면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집을 넓히는 것 보다는 리노베이션 혹은 리모델링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부부장은 "서울 집값 상승과 주택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건설업종 중에서도 재건축과 리모델링 관련 업종과 회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거의 모든 악재가 나오고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생긴 금융업종도 관심 업종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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