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생명, 상장심사 지연되는 이유는 KRX, 연말 결산실적 확인후 본격 심사…상장 지연 면피용 지적도
임정수 기자공개 2014-01-28 16:41:51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4일 08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생명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KRX)의 예비심사(이하 심사)가 지연되면서 1분기 내 상장이 힘들 전망이다. 통상 거래소 심사가 2개월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월 초에는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RX, 결산실적 나오면 외형심사 돌입…빨라도 2월말은 돼야 결과 나올 듯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생명 상장심사 결과는 3월께나 돼야 나올 전망이다. 동부생명이 지난 12월 10일 심사를 청구하고 해가 바뀌어서, 거래소가 지난해 결산 실적이 나올 때 까지는 상장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초에 심사를 청구하는 경우 보통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상장 요건이나 공모가의 적정성 등을 판단하게된다.
12월 결산에 대한 감사보고서는 3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정식 감사보고서는 3월이나 돼야 확인 가능하지만 거래소는 동부생명의 자체 결산이 완료되는 대로 실적이나 재무건전성 요건 등의 외형 심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2월 말 정도면 결산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산 실적이 들어오면 곧바로 외형심사와 상장심사위원회 등 후속 프로세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동부생명은 2013년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심사 청구가 늦어지면서 해가 바뀌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1분기 내 상장은 현실적으로 힘들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심사 청구가 조금 늦어진 탓에 상장 일정이 당초 계획에 비해 많이 지연되게 됐다"고 말했다.
◇ 동부생명, 의도적으로 작년 12월 심사 청구(?)…상장 지연 면피용
동부생명도 결산 실적이 나오지 않아 심사 일정이 늦어질 걸 알면서 의도적으로 12월에 심사를 청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상장이 지연되는 데 대한 면피용이었다는 분석이다. 어차피 12월 결산 실적이 나와야 심사가 가능하다면 해를 넘겨 올해 심사를 청구해도 결과가 나오는 시기는 같아진다. 당초 세웠던 일정이 늦어진 상황에서 굳이 12월 초에 청구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동부생명은 과거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과 2013년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자가 보유 RCPS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계속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상장 시기가 2013년을 넘기게 됐다. 이 때문에 동부생명이 투자자에게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심사 청구를 앞당겼다는 얘기다.
동부생명은 심사를 청구하면서 예비심사청구서에 심사 청구가를 기재하지 않았다. 심사 청구가 기재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결산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결산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심사를 청구할 경우 청구 시점부터 결과가 나올 때 까지의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여러 정황상 2013년까지 상장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면피용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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