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3월 04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 스탠다드차타드 PE(이하 SC PE)가 MBK파트너스가 매각 중인 음료용기업체 테크팩솔루션 인수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SC PE는 최근까지 효성 PET사업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을 진행해오던 곳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효성과의 PET 사업 인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협상 막바지 단계에 이르는 듯 보였던 효성PET사업 양수도 거래는 막판 가격협상 단계에서 당사자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난관에 빠져있다.
SC PE가 PET패키징 사업 뿐인 효성PET사업 보다는 병 보틀캔, PET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테크팩솔루션 투자 매력이 더 높다 판단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SC PE는 효성PET사업 매각이 당사자간 가격 갭을 좁히지 못하며 지지부진하자 동종업체인 테크팩솔루션으로 시선을 옮긴 것같다"면서도 "협상 타결을 위해 효성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모투자회사 MBK파트너스가 추진 중인 테크팩솔루션 매각은 여전히 본입찰 진행 중이다. 매각주관사인 BofA메릴린치가 지난달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입찰 참여자가 적다는 이유로 본입찰 마감을 늦추고 있다.
M&A업계 관계자는 "테크팩솔루션 매각의 경우, 숏리스트에 선정된 업체 중 한 두곳과 계속 논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추가 입찰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SC PE가 테크팩솔루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다면 매각 프로세스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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