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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화, 지주회사 전환작업 재시동 내달 중 한국거래소에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 다시 제출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4-03-25 08:28:13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4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한일이화가 잠시 미뤄두었던 지주사 전환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이화는 내달 초부터 지주사 전환 작업을 재개한다. 이를 위해 내달 중 한국거래소에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비롯한 구비서류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실시한 뒤, 지주사와 분할신설회사를 다시 상장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한일이화는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에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결과 통보가 연기됐다. 이후 지주사 전환을 위한 모든 일정이 확정일자 없이 뒤로 미뤄진 상태다.

한국거래소가 결과 통보를 연기한 건 한일이화가 재상장 심사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일이화 관계자는 "한일이화의 지난해 1~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적자(마이너스 44억 원)를 기록했던 게 주된 이유"라며 "때문에 4분기 실적이 확정되고 지난해 전체 실적을 결산한 뒤로 예비심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한일이화가 계획했던 회사분할 기일은 지난 1일이다. 한일이화를 지주사인 서연과 제조사업을 담당하는 한일이화(분할신설회사)로 인적분할하려던 작업이다. 이후 서연은 변경상장, 한일이화는 재상장 절차를 거칠 예정이었다. 서연은 분할신설하는 한일이화를 비롯해 대동, 한일내장, 한일C&F 등 주력 계열사들을 모두 지배하게 된다.

당시 한일이화는 "사업 부문별로 독자적인 의사 결정권 강화를 통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며 "지주사 전환으로 통합 브랜드 마케팅 역량과 대외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일이화가 인적분할 이후 지주사 전환, 현물 출자 및 주식 교환으로 이뤄지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지주사 전환을 통해 최대주주가 지주사의 지분을 확대하는 공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지배력 확대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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