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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PO 주관사 '한투證·골드만삭스·JP모간' 23일 본계약 체결

정준화 기자/ 한형주 기자공개 2014-05-22 18:14:20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2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최대 규모이자 조단위 기업공개(IPO) 딜로 꼽히는 삼성SDS 상장 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간이 선정됐다.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각 증권사가 보유한 트랙레코드(주관 실적) 내지 삼성그룹과의 네트워크 등이 두루 반영된 결과라는 평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전날 제안설명회(PT)를 진행한 국내외 7개 증권사 중 3곳의 우선협상자를 추려 이날 오후 해당 하우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우선협상자 선정은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국내 증권사로서는 한국투자증권만 우선협상자로 뽑혔다. 외국계 중에선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2곳의 IB 하우스가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0년 공모 규모만 5조 원에 육박한 삼성생명 상장을 대표주관한 하우스였다. 당시 딜을 성공리에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간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지난 2011년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지분 17%를 KCC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삼성그룹에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8000억 원에 달하는 지분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JP모간은 현금부자인 KCC를 백기사로 끌어들여 삼성그룹의 고민을 처리하는 묘수를 내놨다.

삼성SDS는 오는 23일 우선협상자들과 대표주관 계약 체결하고 킥오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3259억 원)을 감안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딜 구조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공모 규모도 1조~2조 원대의 기존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신주와 구주를 섞어 공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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