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에 3분의 2 집중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변액보험/메트라이프생명]외국계운용사 98% 담당..국내채권형 수익률 양호
송종호 기자공개 2014-06-02 18:34:1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3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은 변액보험 자산의 3분의 2 가량을 국내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른 보험사에 비해 주식투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 토종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 극히 일부의 운용을 맡기고 있을 뿐 사실상 전부라고 할 수 있는 97.7%를 외국계 운용사를 통해 굴리고 있다.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영향이 크겠지만 최근 3년간 주식형의 운용성과는 펀드당 7%(단순평균 기준) 정도의 손실을 기록해 저조하다. 반대로 채권형 펀드는 대부분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 43개의 펀드 유형을 내놓고 있지만 운용사가 같고 설정일만 다른 펀드를 동일 펀드로 간주할 경우 실제 펀드 유형은 23개로 줄어들었다.
◇ 외국계 운용사 주도..펀드 10개중 1개만 국내사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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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현재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운용하고 있는 변액보험 순자산은 8조 1927억 원이다. 펀드 유형별로 보면 국내 주식형과 주식혼합형 펀드가 모두 9개로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3개보다 많다. 국내 주식형 가운데 가치주식형과 성장주식형은 국공채와 우량회사채, 채권관련 파생상품 등에 30% 이내로 투자하고 있다. 저평가 주식과 성장성이 있는 우량 주식에 70% 이상 투자하는 펀드다.
해외 주식형은 글로벌과 미국, 브릭스, 아시아, 유럽 등 5개 유형으로 투자 지역별로 펀드 유형을 나눴다. 미국 주식형은 달러 표시 상장지수펀드와 달러표시 주식관련 파생상품을 70%이상 편입하고, 달러표시 우량채권 등에 30%이내로 투자한다. 아시아와 유럽형은 해당 지역의 주식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이상을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해외 채권형은 프랭클린탬플턴이 운용하는 글로벌채권형 펀드가 하나 있다. 해외 커머디티형(Commodity)으로는 골드투자형 펀드를 두고 있다. 골드투자형 펀드의 경우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상품 관련 상장지수펀드를 70%이상 편입시킨다.
펀드 유형별 순자산 비중을 보면 국내 주식형에 절반 이상의 자금이 몰려있다. 전체 자산 8조 1927억 원중 65%인 5조 2869억 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운용되고 있다. 국내 채권형에 1조 5886억 원(19%), 주식혼합형 7556억 원(9%)정도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1805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2%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메트라이프 변액보험 총자산의 27.9%(2조 2939억 원)를 운용, 가장 많은 자산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포함해 피델리티자산운용, 슈로더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7개 외국계 운용사가 순자산의 98%를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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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식 비중 업계평균치 2배이상..수익률은 채권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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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생명 변액보험의 국내 순자산액은 7조9642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97.2%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2.78%가 해외에 투자된 자산이다. 이는 삼성생명(1.4%)의 해외투자 비중, 한화생명(1.5%), 푸르덴셜생명(1.7%)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해외투자 펀드가 운용하고 있는 자금은 2284억 원이다. 재간접펀드에 가입해 보유하고 있는 수익증권 비중이 65.82%에 달한다. 나머지는 유동성(7.45%)과 기타 자금(26.74%)이고 주식과 채권 투자비중은 사살상 제로에 가깝다.
국내 투자 펀드 자금의 66.72%는 주식에 몰려 있다. 업계 평균 32.43%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나머지 채권(23.1%과, 수익증권(5.49%), 유동성(4.7%), 기타 자금(1.66%) 모두 업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주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최근 3년 동안 운용성과는 채권형이 낫다. 국내 채권형의 경우 펀드당 3년 누적 수익률(단순평균 기준)이 이 10.8%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은 -7.1%의 손실을 보였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배당주식형 3년 수익률이 20%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이 중 2007년 설정된 펀드의 5년 수익률이 117.9%로 전체 유형과 기간 별 수익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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