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위성 파손 보험금 받는다 무궁화 5호 위성 변상금 수익 232억 원 손익계산서 반영
권일운 기자공개 2014-06-10 09:52: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5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SAT(케이티샛)이 '사업 밑천'격인 위성 파손 보험금을 받게 됐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 SAT은 지난해 '자산피해 및 망실 변상금 수익' 명목으로 기타수익 232억 원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했다. KT SAT은 "무궁화 5호 위성의 물리적 손실에 대해 보험사가 보장하는 보험차익을 자산피해 및 망실변상금 수익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발사된 무궁화 5호는 KT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위성이다. 무궁화 5호에 탑재된 중계가 36개 가운데 24개는 KT가, 나머지 12개는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도입 가격은 3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무궁화 5호 위성은 지난해 6월 전력 생산을 담당하는 태양전지가 파손돼 전력 생산이 최대치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설계 당시 15년이었던 수명 단축은 불가피하다. KT는 고장이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이 사실을 발표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KT에서 분사된 국내 유일의 위성 운용 회사인 KT SAT 입장에서 인공위성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지난해 말 기준 KT SAT의 자산총계 4917억 원 가운데 무궁화 위성 4대(무궁화 5호~8호)의 장부가액 3214억 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KT SAT는 이들 위성이 운용 중에 고장이나 파손될 것에 대비해 삼성화재에 보험을 가입한 상태다. 이미 발사가 완료된 무궁화 5호와 6호, 7호 위성의 경우 궤도보험에 가입돼 있고, 아직 발사되지 않은 무궁화 8호 위성의 경우 발사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이들 위성의 보험가액 합계는 2억 8808억 달러(2938억 원)이다.
하지만 파손이 확인된 무궁화 5호 위성의 경우 장부가액이 보험가액에 한참 못 미친다. 무궁화 5호 위성의 보험가액은 5650만 달러(576억 원)이지만, 장부가액은 198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궁화 5호 위성보다 4년 늦게 발사되긴 했지만, 규모는 4분의 1 가량인 무궁화 6호 위성의 장부가액이 191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고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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