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6월 26일 09: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위지트의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며 자본조달도 병행한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지트의 최대주주인 이근철 삼정 회장은 보유 중인 위지트 주식 450만 주를 제이에스아이코리아(이하 제이에스아이)에 매각키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 금액은 80억 원이다.
제이에스아이는 계약금 10억 원을 이미 지불했고, 내달 15일까지 중도금 25억 원과 8월 5일까지 15억 원을 이근철 회장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잔금 30억 원은 양자간 별도의 합의를 통해 지급키로 했다. 지급 일자에 대한 조정 차원으로 해석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제이에스아이는 위지트의 지분 11.61%를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위지트는 잔금 납입일인 8월 5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한다.
제이에스아이는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본조달도 병행한다. 유상증자 10억 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억 원 등 총 25억 원 규모의 신주와 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유상증자는 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자는 임희진·신인규·이금옥씨 등 5인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026원으로 기준주가에서 10% 할인됐다. 납입일은 오는 30일이다. BW의 대상자는 제이에스아이다. 향후 워런트(신주인수권)에 대한 행사가액은 주당 1098원이다. 3년 만기 상품으로 쿠폰금리는 3%, 만기이자율은 5%다.
위지트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반도체장비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LCD부품 부문의 매출이 전체 비중의 90%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58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 당기순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까지 매출액 6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 당기순이익 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현재 부채비율은 84.17%, 단기차입금은 60억 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5억 원.
한편, 한국거래소는 위지트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지난 18일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위지트는 '주가급등과 관련해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조회공시 답변이 나온 지 일주일만에 M&A계약과 자본조달이 이뤄지며 공시 번복을 했다고 한국거래소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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