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5월 28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 기업공개(IPO) 거래에서 주관사 법률자문 업무를 수행할 법무법인으로 세종이 낙점됐다. 예상대로 삼성 관련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점이 자문사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김·장 법률사무소(발행사 자문)와 더불어 국내 법률 자문사 구성은 완료됐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이날 오전 법무법인 세종에게 주관사 법률자문사로 선정됐다고 통보했다. 자문사 후보들은 전날 오후 5시까지 사측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자문사 선정은 별도의 제안설명회(PT) 없이 제안서 평가만으로 이뤄졌다.
업계에선 세종이 과거 삼성그룹 계열사 딜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은 지난 2010년 공모 규모만 5조 원에 이르는 삼성생명 IPO 거래에서도 주관사 자문을 맡아 한국투자증권 등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따라서 한투 등 주관사단과의 네트워크도 세종의 자문사 낙점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계 법률자문사 선정 결과도 곧 나올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 23일 해외 로펌들에게도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미국계 다국적 법률사무소인 클리어리 고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과 심슨 대처 & 바틀릿(Simpson Thacher & Bartlett),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영국계인 링클레이터스(Linklaters LLP) 등이 대상이다.
삼성SDS IPO가 해외 트랜치를 포함한 거래인 만큼 외국계 자문사도 필요하다. 업계에선 발행사와 주관사 자문역을 담당할 2곳의 로펌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15일 일찌감치 김·장 법률사무소에게 발생사 측 법률대리를 맡겼다. 법률자문단은 앞으로 발행사·주관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해외 기관 대상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 작성과 사전 마케팅 허용 범위 등 상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걸 이슈에 대해 종합적인 자문 활동을 펼치게 된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골드만삭스(대표주관사)와 함께 JP모간이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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