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美 바이오 업체 '소마로직' 인수 추진 '진단 시약' 전문 기업..헬스케어 부문 시너지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4-07-16 14:50:09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5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헬스케어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 들었다. 타깃은 사업 협력 파트너였던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까지 노리는 SK텔레콤이 어떤 시너지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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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소마로직과 공동 기술 개발 등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양 사는 진단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사업 협력 모델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소마로직은 1300여 종의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압타머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 업체로, 기존 기술로 진단·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대한 새로운 진단·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원천기술을 가진 소마로직을 인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인수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글로벌 자문기관과 함께 소마로직 실사를 진행한 후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M&A 거래는 신성장 전략팀과 재무팀 등 실무 부서와 함께 체외 진단 분야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SK텔레콤 미래기술원의 헬스케어그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SK텔레콤이 소마로직을 인수할 경우,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이미 국내에서 체외진단기기 업체인 '나노엔텍' 경영권을 확보한데 이어 서울대학교 병원과 공통 투자로 건강관리 서비스 업체 '헬스커넥트'도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보폭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의료 진단기기 벤처기업 티엔롱 지분 49%를 인수했고, 최근에는 중국 선전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와 'SK선전메디컬센터'를 열었다. 소마로직은 SK텔레콤 헬스케어 중점 사업인 의료 진단 부문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른 계열사 및 투자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R&D 투자와 인수합병 등 다양한 사업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R&D 파트너인 소마로직사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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