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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산운용, 고배당 부동산펀드 ‘눈길' 평균 배당수익률 8%..고액 자산가 관심 늘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4-07-25 10:13: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2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지자산운용이 고배당 부동산펀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자산가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이 4~5% 안팎에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연평균 배당 수익률이 이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모부동산펀드 총 투자자의 40%가량이 개인으로 구성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지자산운용이 현재 설정해 운용중인 총 12개의 부동산펀드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가량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지자산운용은 설립된지 4년만에 12개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경·공매 펀드뿐만 아니라 쇼핑몰, 요양병원 등 다양한 종류의 건물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안정적인 임차인이 있는 임대주택 펀드도 성공해 차별화된 부동산자산운용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지부동산펀드현황
지지자산운용은 지난달 지지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호를 통해 종로구 신문로2가의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075㎡ 규모의 총 16가구의 주택을 매입했다. 이 펀드는 러시아무역대표부가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임대주택을 향후 5년간 운용한다.

해외 국가기관이 임차인이어서 임대료 회수 측면에서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조세특례법상 임대주택펀드에 해당돼 일정기간 동안 펀드 배당소득세 감면혜택으로 세전 약 2~3%의 추가 수익도 기대 할 수 있다. 이 부동산펀드에는 하나은행 PB센터의 고객들이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또 지지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호는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동부센트럴요양병원을 100억 원에 매입했다. 요양병원이 건물 전체를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하기로 계약해 공실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다. 또 책임임차 기간이 10년이라 펀드 만기일 이후에도 5년을 더 사용한다.

이 밖에 엔터식스가 책임임차를 계약한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1층 판매동도 매입했고, 업계 최초로 MBS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경매 물건과 부동산담보부채권(NPL) 등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펀드도 운용 중이다.

더욱 눈길이 가는 점은 12개 부동산 펀드의 총 투자금 가운데 40% 가량은 개인들의 투자금이라는 점이다. 저금리와 증시 침체가 예상외로 길어지자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체투자 시장에 개인들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실제로 증시 및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자산운용에 따른 수익률이 떨어지자 고액자산가들이 고수익의 부동산펀드 투자를 두고 시중은행 및 증권사 등의 부동산컨설팅센터를 방문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전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펀드 투자 시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투자금회수(엑시트) 전략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투자수익률이 높더라도 부동산펀드 만기 시 투자자산을 제값에 매각하지 못한다면 투자수익률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지자산운용은 향후 부동산펀드 투자금 회수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펀드2호, 부동산펀드4호는 이미 만기 시 매수자가 확정된 상태이다. 부동산펀드 8호는 러시아연방무역대표부가 임대로 사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어 매각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지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가 투자한 부동산의 규모는 대부분 300억 원을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매수자의 범위가 개인들까지 확대돼 매수수요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지자산운용 관계자는 "부동산을 매입할 때 되팔 것을 이미 고려하고 있다"며 "펀드가 매입 물건을 고려할 때 '남이 좋아하는 부동산을 사자'라는 것을 목표로 삼을 정도로 엑시트 전략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안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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